한일전 나설 슈틸리케호 ‘김신욱 활용안’ 모색

입력 2015.08.03 (21:25) 수정 2015.08.0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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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중국을 기분좋게 꺾은 슈틸리케호가 숙적 일본과의 2차전을 앞두고 '꺽다리' 김신욱(울산)을 활용한 공격루트 찾기에 나섰다.

일본이 지난 2일 북한과의 경기에서 장신 공격수를 제대로 막지 못하는 허점을 여실히 드러내면서 김신욱을 활용한 공격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북한은 후반 21분까지 일본에 0-1로 끌려갔으나 장신 공격수 박현일을 투입하면서 공격의 반전을 이뤘다. 박현일은 25분가량을 뛰면서 190cm를 넘는 큰 키를 이용한 헤딩으로 1골1도움을 기록,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3일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가진 슈틸리케호도 이러한 김신욱을 활용한 공격에 초점을 뒀다.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부터 시작된 훈련에는 전날 중국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던 11명은 수영장 등 개인 회복에 주력했고, 23명 중 12명이 나왔다.

훈련은 최전방과 섀도우 스트라이커에 김신욱-주세종(부산) 및 김신욱-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조합을 번갈아 쓰며 공격 활로를 찾는데 주력했다.

왼쪽 김민우(사간 도스)·이주용(전북)와 오른쪽 정동호(울산) 등이 골문으로 크로스하면 이들 공격 조합이 득점을 넣고, 수비수들은 이를 차단했다.

또 선수들은 중거리 슈팅 연습에 상당 시간을 할애하는가 하면, 미니게임을 하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애초 1시간으로 예정됐던 훈련은 30분가량 더 이어진 뒤 끝났다.

일본전 김신욱의 출전이 점쳐지면서 그의 각오 역시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김신욱은 훈련을 마친 뒤 "한일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꼭 이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어렸을 때 한일전은 교체로만 뛰거나 못 뛴적이 많았는데, 형들이 준비하는 것을 봤을 때 다른 경기와 다른 부분이 많았다"며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

이어 "좋은 크로스가 오고, 팀에서 공격 루트를 만들어준다면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5일 오후 7시20분(한국시간)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대회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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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전 나설 슈틸리케호 ‘김신욱 활용안’ 모색
    • 입력 2015-08-03 21:25:14
    • 수정2015-08-03 21:27:28
    연합뉴스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중국을 기분좋게 꺾은 슈틸리케호가 숙적 일본과의 2차전을 앞두고 '꺽다리' 김신욱(울산)을 활용한 공격루트 찾기에 나섰다. 일본이 지난 2일 북한과의 경기에서 장신 공격수를 제대로 막지 못하는 허점을 여실히 드러내면서 김신욱을 활용한 공격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북한은 후반 21분까지 일본에 0-1로 끌려갔으나 장신 공격수 박현일을 투입하면서 공격의 반전을 이뤘다. 박현일은 25분가량을 뛰면서 190cm를 넘는 큰 키를 이용한 헤딩으로 1골1도움을 기록,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3일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가진 슈틸리케호도 이러한 김신욱을 활용한 공격에 초점을 뒀다.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간)부터 시작된 훈련에는 전날 중국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던 11명은 수영장 등 개인 회복에 주력했고, 23명 중 12명이 나왔다. 훈련은 최전방과 섀도우 스트라이커에 김신욱-주세종(부산) 및 김신욱-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조합을 번갈아 쓰며 공격 활로를 찾는데 주력했다. 왼쪽 김민우(사간 도스)·이주용(전북)와 오른쪽 정동호(울산) 등이 골문으로 크로스하면 이들 공격 조합이 득점을 넣고, 수비수들은 이를 차단했다. 또 선수들은 중거리 슈팅 연습에 상당 시간을 할애하는가 하면, 미니게임을 하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애초 1시간으로 예정됐던 훈련은 30분가량 더 이어진 뒤 끝났다. 일본전 김신욱의 출전이 점쳐지면서 그의 각오 역시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김신욱은 훈련을 마친 뒤 "한일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꼭 이긴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어렸을 때 한일전은 교체로만 뛰거나 못 뛴적이 많았는데, 형들이 준비하는 것을 봤을 때 다른 경기와 다른 부분이 많았다"며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 이어 "좋은 크로스가 오고, 팀에서 공격 루트를 만들어준다면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5일 오후 7시20분(한국시간)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대회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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