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롯데 경영권 분쟁 질타…재벌 개혁 영향 받나?

입력 2015.08.04 (07:04) 수정 2015.08.0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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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한 목소리로 비난했습니다.

여야 모두 재벌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사면과 관련해서는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그룹을 키워준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룹의 후진적인 지배구조와 오너 일가의 정체성과 가풍 모두 우리 국민의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고 질타했습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볼썽사나운 롯데 가의 돈 전쟁은 국민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됐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재벌 그룹이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이 아니라 위험요소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소수지분을 가진 총수일가가 편법과 불법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며 재벌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재벌 총수들은 범법을 저질러도 관용과 투자 의욕 고취의 명분으로 사면을 받아왔고, 감옥 생활에서조차 편의를 봐주고…"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벌 지배구조의 후진성을 타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총수의 지배권을 견제하는 상법 개정안과 순환 출자를 제한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처리에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여당은 광복절 기업인 사면과는 별개라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악화된 여론을 거론하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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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롯데 경영권 분쟁 질타…재벌 개혁 영향 받나?
    • 입력 2015-08-04 07:05:40
    • 수정2015-08-04 08: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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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치권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한 목소리로 비난했습니다.

여야 모두 재벌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사면과 관련해서는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그룹을 키워준 국민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룹의 후진적인 지배구조와 오너 일가의 정체성과 가풍 모두 우리 국민의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고 질타했습니다.

<녹취>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볼썽사나운 롯데 가의 돈 전쟁은 국민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됐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재벌 그룹이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이 아니라 위험요소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소수지분을 가진 총수일가가 편법과 불법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며 재벌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종걸(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재벌 총수들은 범법을 저질러도 관용과 투자 의욕 고취의 명분으로 사면을 받아왔고, 감옥 생활에서조차 편의를 봐주고…"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벌 지배구조의 후진성을 타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총수의 지배권을 견제하는 상법 개정안과 순환 출자를 제한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처리에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여당은 광복절 기업인 사면과는 별개라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악화된 여론을 거론하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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