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나흘째 단수…일부 지역 물 공급 재개

입력 2015.08.04 (07:09) 수정 2015.08.04 (08: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충북 청주지역의 대규모 단수 사태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복구 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지만, 상당수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단수로 인해 고통받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 늦은 시각.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사무실로 단수를 항의하는 민원 전화가 빗발칩니다.

<녹취> "중간에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자꾸만 발생이 됐었어요."

하지만 민원 전화를 받는 직원은 불과 5명.

<녹취> "전화를 받아야지 급수를 신청하든지 말든지 하죠."

일부 주민들은 전화통화조차 되지 않는다며 직접 사무실까지 달려왔습니다.

<인터뷰> 박현석(충북 청주시 용정동) : "어제만 56번 했고요. 오늘 또한 48번 했습니다. (전화를 안 받으셨어요?) 네."

나흘째 단수가 이어지면서 일부 주민들은 인근의 모텔로 숙소까지 옮겼습니다.

<인터뷰> 황은섭(충북 청주시 용담동) : "물이 안 나오니까, 더운데다가 씻을 수도 없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너무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이쪽으로 오게 됐어요."

급수 배관 공사가 어젯밤 마무리되면서 오늘 새벽부터 일부지역에서는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녁은 돼야 모든 단수지역에 수돗물이 공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찬근(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팀장) : "배수지를 통해서 가는 부분 같은 경우는 배수지가 어느 정도 차야 되기 때문에 좀 시간이 걸립니다."

5천여 가구의 대규모 단수 사태는 차차 해소되고 있지만, 단수가 나흘동안 계속되는 상황에서 청주시가 보여준 안이한 대처에 대한 비판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북 청주 나흘째 단수…일부 지역 물 공급 재개
    • 입력 2015-08-04 07:11:18
    • 수정2015-08-04 08:01:36
    뉴스광장
<앵커 멘트>

충북 청주지역의 대규모 단수 사태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복구 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지만, 상당수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단수로 인해 고통받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 늦은 시각.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사무실로 단수를 항의하는 민원 전화가 빗발칩니다.

<녹취> "중간에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자꾸만 발생이 됐었어요."

하지만 민원 전화를 받는 직원은 불과 5명.

<녹취> "전화를 받아야지 급수를 신청하든지 말든지 하죠."

일부 주민들은 전화통화조차 되지 않는다며 직접 사무실까지 달려왔습니다.

<인터뷰> 박현석(충북 청주시 용정동) : "어제만 56번 했고요. 오늘 또한 48번 했습니다. (전화를 안 받으셨어요?) 네."

나흘째 단수가 이어지면서 일부 주민들은 인근의 모텔로 숙소까지 옮겼습니다.

<인터뷰> 황은섭(충북 청주시 용담동) : "물이 안 나오니까, 더운데다가 씻을 수도 없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너무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이쪽으로 오게 됐어요."

급수 배관 공사가 어젯밤 마무리되면서 오늘 새벽부터 일부지역에서는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녁은 돼야 모든 단수지역에 수돗물이 공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찬근(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팀장) : "배수지를 통해서 가는 부분 같은 경우는 배수지가 어느 정도 차야 되기 때문에 좀 시간이 걸립니다."

5천여 가구의 대규모 단수 사태는 차차 해소되고 있지만, 단수가 나흘동안 계속되는 상황에서 청주시가 보여준 안이한 대처에 대한 비판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