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남중국해 영유권’ 또 충돌 예고

입력 2015.08.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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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내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에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하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에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의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리 장관이 어느 정도 수위로 언급할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어떻게 대응할 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왕 부장은 어제 "말레이시아 회의는 영토 분쟁을 다룰 적절한 장소가 아니다"며 "근거 없는 비난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의장 성명 초안에는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남중국해에서의 간척 사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중국이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강화에 속도를 내는 중국과 이에 맞서 필리핀, 베트남 등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동남아 국가의 '후견인'을 자처하며 군비 증강을 지원하는 등 중국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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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중국, ‘남중국해 영유권’ 또 충돌 예고
    • 입력 2015-08-04 17:51:16
    국제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내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에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포럼에 참석하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에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의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리 장관이 어느 정도 수위로 언급할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어떻게 대응할 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왕 부장은 어제 "말레이시아 회의는 영토 분쟁을 다룰 적절한 장소가 아니다"며 "근거 없는 비난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의장 성명 초안에는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남중국해에서의 간척 사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중국이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강화에 속도를 내는 중국과 이에 맞서 필리핀, 베트남 등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동남아 국가의 '후견인'을 자처하며 군비 증강을 지원하는 등 중국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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