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화투 대신 소일거리 사업…활기찬 경로당

입력 2015.08.04 (21:38) 수정 2015.08.0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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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네마다 경로당이 있지만 막상 이곳을 찾는 노인들은 할 일이 없어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일쑤인데요.

지역 업체와 연계한 소일거리 사업을 통해 활기를 찾는 경로당이 늘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 10시, 경로당으로 향하는 노인들의 발길이 가볍습니다.

지난 2월 시작한 인테리어 벽지 포장작업.

처음엔 서툴렀지만 이젠 TV를 보면서도 척척 할 정도로 숙달됐습니다.

<인터뷰> 이상봉(71/경기 파주시) : "(전에는) 화투놀이 하고 장기. 바둑 두고 음주하고 그랬는데... 일을 한다는 자체가 즐겁고"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이 경로당에서는 하루 4시간 씩 종이를 접어 쇼핑백을 만듭니다.

한 달 수익을 나눠 가지면 한 사람에 10만원 정도인데 노인들에겐 값진 용돈입니다.

<인터뷰> 정순용(93/경기 파주시) : "제일 좋은 거는 돈 버니까 좋지요. 돈벌어서 손주들도 주고 약도 사먹고.."

지역 중소업체와 경로당을 연계한 노인 일자리 사업은 파주 지역 27개 업체와 50개 경로당이참여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경로당에 일을 맡길 수 있어 업체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인터뷰> 이양주(쇼핑백 업체 사장) : "책임감이라든가 품질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오히려 젊은이들보다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소일거리 연계 사업이 경로당 노인들에게 오랜만에 일하는 기쁨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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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들, 화투 대신 소일거리 사업…활기찬 경로당
    • 입력 2015-08-04 21:52:23
    • 수정2015-08-05 08:43:1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동네마다 경로당이 있지만 막상 이곳을 찾는 노인들은 할 일이 없어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일쑤인데요.

지역 업체와 연계한 소일거리 사업을 통해 활기를 찾는 경로당이 늘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 10시, 경로당으로 향하는 노인들의 발길이 가볍습니다.

지난 2월 시작한 인테리어 벽지 포장작업.

처음엔 서툴렀지만 이젠 TV를 보면서도 척척 할 정도로 숙달됐습니다.

<인터뷰> 이상봉(71/경기 파주시) : "(전에는) 화투놀이 하고 장기. 바둑 두고 음주하고 그랬는데... 일을 한다는 자체가 즐겁고"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이 경로당에서는 하루 4시간 씩 종이를 접어 쇼핑백을 만듭니다.

한 달 수익을 나눠 가지면 한 사람에 10만원 정도인데 노인들에겐 값진 용돈입니다.

<인터뷰> 정순용(93/경기 파주시) : "제일 좋은 거는 돈 버니까 좋지요. 돈벌어서 손주들도 주고 약도 사먹고.."

지역 중소업체와 경로당을 연계한 노인 일자리 사업은 파주 지역 27개 업체와 50개 경로당이참여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경로당에 일을 맡길 수 있어 업체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인터뷰> 이양주(쇼핑백 업체 사장) : "책임감이라든가 품질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오히려 젊은이들보다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소일거리 연계 사업이 경로당 노인들에게 오랜만에 일하는 기쁨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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