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업체 최종 선정…“내년 7월까지 인양”

입력 2015.08.05 (09:39) 수정 2015.08.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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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할 업체로 중국과 한국 기업 연합 업체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새로운 인양 방법도 마련됐는데요.

시신 유실을 방지하지 위해 4중으로 그물을 설치하고, 부력재와 철재빔을 이용해 내년 7월 이전에 인양을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인양 업체로 중국과 한국 업체가 7 대 3 지분율로 참여한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이 선정됐습니다.

상하이 샐비지는 중국 양쯔강 침몰 유람선을 인양한 국영기업으로, 실종자 유실을 막기 위해 인양 방식도 바뀌었습니다.

우선 모든 창문과 출입구에 유실방지망을 설치합니다.

해저면에 닿아 있는 부분은 바닥을 파내고 대형 망으로 감쌉니다.

선체 안으로 공기를 주입하거나, 공기 주머니를 넣어서 8500톤의 무게를 5000톤 정도로 줄입니다.

뱃머리를 살짝 들고 철제빔 24개를 설치하면서 유실 방지 그물망을 한 번 더 칩니다.

조류의 방향에 따라 바깥쪽에도 대형 그물이 설치됩니다.

<녹취> 훙충(상하이 샐비지 대표) : "선체를 인양할 때 우리가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시신을 온전히 수습하는 것입니다."

철제빔을 크레인에 연결해 수심 23미터까지 끌어 올린 뒤 조류가 약한 곳으로 옮깁니다.

이후 물 속의 플로팅 독에 얹어 떠오르게 한 뒤 물을 빼고 목포 신항까지 옮기면 인양은 마무리됩니다.

인양 대금은 851억 원, 작업중 사고가 나면 업체가 손해를 배상하기로 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달부터 현장 조사가 실시되고 업체가 실시 설계를 끝내면 태풍이 오기 전인 내년 7월까지 인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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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인양 업체 최종 선정…“내년 7월까지 인양”
    • 입력 2015-08-05 09:41:45
    • 수정2015-08-05 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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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할 업체로 중국과 한국 기업 연합 업체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새로운 인양 방법도 마련됐는데요.

시신 유실을 방지하지 위해 4중으로 그물을 설치하고, 부력재와 철재빔을 이용해 내년 7월 이전에 인양을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인양 업체로 중국과 한국 업체가 7 대 3 지분율로 참여한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이 선정됐습니다.

상하이 샐비지는 중국 양쯔강 침몰 유람선을 인양한 국영기업으로, 실종자 유실을 막기 위해 인양 방식도 바뀌었습니다.

우선 모든 창문과 출입구에 유실방지망을 설치합니다.

해저면에 닿아 있는 부분은 바닥을 파내고 대형 망으로 감쌉니다.

선체 안으로 공기를 주입하거나, 공기 주머니를 넣어서 8500톤의 무게를 5000톤 정도로 줄입니다.

뱃머리를 살짝 들고 철제빔 24개를 설치하면서 유실 방지 그물망을 한 번 더 칩니다.

조류의 방향에 따라 바깥쪽에도 대형 그물이 설치됩니다.

<녹취> 훙충(상하이 샐비지 대표) : "선체를 인양할 때 우리가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시신을 온전히 수습하는 것입니다."

철제빔을 크레인에 연결해 수심 23미터까지 끌어 올린 뒤 조류가 약한 곳으로 옮깁니다.

이후 물 속의 플로팅 독에 얹어 떠오르게 한 뒤 물을 빼고 목포 신항까지 옮기면 인양은 마무리됩니다.

인양 대금은 851억 원, 작업중 사고가 나면 업체가 손해를 배상하기로 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달부터 현장 조사가 실시되고 업체가 실시 설계를 끝내면 태풍이 오기 전인 내년 7월까지 인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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