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 레지오넬라균 확산…7명 사망·86명 감염

입력 2015.08.05 (09:51) 수정 2015.08.05 (1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에어컨 냉각수에 번식하는 레지오넬라균 때문에 미국 뉴욕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단순 냉방병인 줄 알았는데 사망자가 하나둘 늘더니 벌써 일곱 명이 숨졌습니다.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의 레지오넬라균은 지난달 10일이 첫 환자 발생입니다.

발생 지역은 브롱스. 이때만 해도 여름철 흔하디흔한 냉방병이었습니다.

그러던 게 지난달 말 세 명, 이달 들어 어제까지 또 네 명 등 모두 일곱 명이 숨졌습니다.

확진 환자는 오늘까지 여든 여섯 명입니다.

레지오넬라 확산 규모에 놀란 시 당국은 불안 심리차단에 나섰습니다.

<녹취> 빌 드블라지오(뉴욕시장) : "레지오넬라균은 사람끼리 옮기는 전염병이 결코 아닙니다."

사망자 모두 60대 이상 지병을 가진 고령이다, 건강한 사람들은 감기 정도로 앓고 넘어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의 균이 검출된 브롱스지역 다섯 군데 건물 냉각탑을 차단했습니다. '레지오넬라 바로 알기' 설명회도 잇따라 개최했습니다.

<녹취> 제이 발마(공중위생전문의) :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위생에 만전을 기해야합니다."

뉴욕시 당국은 환자 발생 수가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섰다면서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다음 주쯤 안정기에 접어들 걸로 기대했습니다.

대형 건물 냉각수를 통해 호흡기로 전염되는 레지오넬라는 미국에서만 올해 2천여 건의 감염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뉴욕 레지오넬라균 확산…7명 사망·86명 감염
    • 입력 2015-08-05 09:52:57
    • 수정2015-08-05 10:00:02
    930뉴스
<앵커 멘트>

에어컨 냉각수에 번식하는 레지오넬라균 때문에 미국 뉴욕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단순 냉방병인 줄 알았는데 사망자가 하나둘 늘더니 벌써 일곱 명이 숨졌습니다.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의 레지오넬라균은 지난달 10일이 첫 환자 발생입니다.

발생 지역은 브롱스. 이때만 해도 여름철 흔하디흔한 냉방병이었습니다.

그러던 게 지난달 말 세 명, 이달 들어 어제까지 또 네 명 등 모두 일곱 명이 숨졌습니다.

확진 환자는 오늘까지 여든 여섯 명입니다.

레지오넬라 확산 규모에 놀란 시 당국은 불안 심리차단에 나섰습니다.

<녹취> 빌 드블라지오(뉴욕시장) : "레지오넬라균은 사람끼리 옮기는 전염병이 결코 아닙니다."

사망자 모두 60대 이상 지병을 가진 고령이다, 건강한 사람들은 감기 정도로 앓고 넘어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의 균이 검출된 브롱스지역 다섯 군데 건물 냉각탑을 차단했습니다. '레지오넬라 바로 알기' 설명회도 잇따라 개최했습니다.

<녹취> 제이 발마(공중위생전문의) :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위생에 만전을 기해야합니다."

뉴욕시 당국은 환자 발생 수가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섰다면서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다음 주쯤 안정기에 접어들 걸로 기대했습니다.

대형 건물 냉각수를 통해 호흡기로 전염되는 레지오넬라는 미국에서만 올해 2천여 건의 감염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