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맑게…버릴 것 없는 ‘연’

입력 2015.08.05 (12:36) 수정 2015.08.0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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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연꽃이 한창 피었는데요.

연꽃은 보기에도 예쁘고 그 뿌리나 씨앗은 우리 몸에도 아주 좋은 식물이죠.

연꽃 축제 현장과 함께 뿌리부터 잎, 열매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연의 활용법을 이효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넓은 연못을 가득 메운 연꽃!

청아한 자태와 그윽한 향기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녹취> “정말 예쁘다. 향기도 나고.”

<인터뷰> 김영희(서울시 광진구) : “도시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연꽃을 볼 수 없잖아요. 여기 와서 다양한 꽃들 보니까 굉장히 기분도 좋고요. 또 더위도 사라지는 것 같아요.”

연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물 위에 꽃과 잎이 떠있는 것을 ‘수련’, 물 위로 솟아올라 피는 꽃을 ‘연꽃’이라 부릅니다.

연꽃은 식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수련은 관상용으로 인기가 좋은데, 이곳에선 50여 종의 수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금옥(세미원 교육 팀장) : “연꽃은 사람의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고 또한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정화 기능이 아주 뛰어난 식물입니다.”

커다란 연꽃 그 자체를 차로 우려 함께 나누는 다도체험도 인기입니다.

<녹취> “무슨 맛인지 표현하긴 어렵지만 은은한 맛이에요~”

연은 예로부터 식재료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연잎은 무더운 여름으로 접어드는 7월에서 8월에 자란 것이 가장 품질이 좋습니다.

<인터뷰> 김묘순(연 농장 운영) : “이렇게 크고 진한 색의 연잎이 좋아요.”

연꽃의 씨, 연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우울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약재로 많이 사용됩니다.

해열과 갈증 해소에 탁월한 연 줄기는 효소로 담가두면 1년 내내 즐기기 좋고, 이르면 9월부터 채취하는 연의 뿌리, 연근은 단골 반찬 재료입니다.

뿌리에서 잎까지 골고루 활용해 맛과 건강, 모두 챙기는 요리 만들어 볼까요.

먼저 연잎밥은 멥쌀과 찹쌀을 섞어 연잎을 우려낸 물로 밥을 짓습니다.

연잎에 밥을 얹고 연근과 연자, 대추 등과 함께 감싸 30분간 찌면 연잎 향이 은은하게 밴 연잎밥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빈상은(한의사) : “특히 항균 작용을 해 연잎을 이용한 요리는 쉽게 상하지 않죠. 그래서 여름에 아주 좋겠고요. 그리고 철분과 칼슘, 비타민E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해 노화 방지나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연근은 소금을 살짝 뿌려 기름에 튀겨낸 뒤 달콤한 소스를 곁들이면 연근 탕수가 완성됩니다.

연자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인터뷰> 빈상은(한의사) : “연꽃의 씨, 연자는 혈압을 낮춰주고 소변을 깨끗하게 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생으로 먹게 될 경우 오히려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익혀 먹거나 차로 우려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불린 쌀과 함께 갈아 약한 불에서 끓여주면 고혈압 잡는 연자죽이 완성됩니다.

또, 말린 연잎과 연자, 그리고 연자를 감싸고 있던 연방까지 한꺼번에 물에 넣고 끓이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연자수가 됩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지친 몸과 마음을 연으로 맑게 정화하고 떨어진 기력도 보충하세요.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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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과 마음을 맑게…버릴 것 없는 ‘연’
    • 입력 2015-08-05 12:37:06
    • 수정2015-08-05 13: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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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연꽃이 한창 피었는데요.

연꽃은 보기에도 예쁘고 그 뿌리나 씨앗은 우리 몸에도 아주 좋은 식물이죠.

연꽃 축제 현장과 함께 뿌리부터 잎, 열매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연의 활용법을 이효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넓은 연못을 가득 메운 연꽃!

청아한 자태와 그윽한 향기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녹취> “정말 예쁘다. 향기도 나고.”

<인터뷰> 김영희(서울시 광진구) : “도시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연꽃을 볼 수 없잖아요. 여기 와서 다양한 꽃들 보니까 굉장히 기분도 좋고요. 또 더위도 사라지는 것 같아요.”

연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물 위에 꽃과 잎이 떠있는 것을 ‘수련’, 물 위로 솟아올라 피는 꽃을 ‘연꽃’이라 부릅니다.

연꽃은 식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수련은 관상용으로 인기가 좋은데, 이곳에선 50여 종의 수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금옥(세미원 교육 팀장) : “연꽃은 사람의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고 또한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정화 기능이 아주 뛰어난 식물입니다.”

커다란 연꽃 그 자체를 차로 우려 함께 나누는 다도체험도 인기입니다.

<녹취> “무슨 맛인지 표현하긴 어렵지만 은은한 맛이에요~”

연은 예로부터 식재료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연잎은 무더운 여름으로 접어드는 7월에서 8월에 자란 것이 가장 품질이 좋습니다.

<인터뷰> 김묘순(연 농장 운영) : “이렇게 크고 진한 색의 연잎이 좋아요.”

연꽃의 씨, 연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우울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약재로 많이 사용됩니다.

해열과 갈증 해소에 탁월한 연 줄기는 효소로 담가두면 1년 내내 즐기기 좋고, 이르면 9월부터 채취하는 연의 뿌리, 연근은 단골 반찬 재료입니다.

뿌리에서 잎까지 골고루 활용해 맛과 건강, 모두 챙기는 요리 만들어 볼까요.

먼저 연잎밥은 멥쌀과 찹쌀을 섞어 연잎을 우려낸 물로 밥을 짓습니다.

연잎에 밥을 얹고 연근과 연자, 대추 등과 함께 감싸 30분간 찌면 연잎 향이 은은하게 밴 연잎밥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빈상은(한의사) : “특히 항균 작용을 해 연잎을 이용한 요리는 쉽게 상하지 않죠. 그래서 여름에 아주 좋겠고요. 그리고 철분과 칼슘, 비타민E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해 노화 방지나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연근은 소금을 살짝 뿌려 기름에 튀겨낸 뒤 달콤한 소스를 곁들이면 연근 탕수가 완성됩니다.

연자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인터뷰> 빈상은(한의사) : “연꽃의 씨, 연자는 혈압을 낮춰주고 소변을 깨끗하게 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생으로 먹게 될 경우 오히려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익혀 먹거나 차로 우려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불린 쌀과 함께 갈아 약한 불에서 끓여주면 고혈압 잡는 연자죽이 완성됩니다.

또, 말린 연잎과 연자, 그리고 연자를 감싸고 있던 연방까지 한꺼번에 물에 넣고 끓이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연자수가 됩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지친 몸과 마음을 연으로 맑게 정화하고 떨어진 기력도 보충하세요.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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