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간부가 부하 여경 상습 성희롱”…내부 감찰

입력 2015.08.05 (19:19) 수정 2015.08.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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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에서 한 경찰 간부가 부하 여경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한 혐의로 내부 감찰을 받았습니다.

특정 신체 부위가 나오는 영상을 보여주고, 보고 싶어 잠을 못 잔다는 등의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홍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경찰서 지구대입니다.

순찰팀장 A 경감이 부하 여경들을 성희롱한 혐의로 내부 감찰이 시작된 건 지난달,

이곳에서 근무하는 여경 3명 모두 A 경감이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경감은 근무 중 특정 신체 부위를 흔드는 동영상을 보여주는가 하면 "네가 너무 보고 싶어 잠을 못 잤다"며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시간을 가리지 않고 '다른 곳으로 발령나면 꼭 데리고 가겠다', '근무 중 나오면 연락을 달라'며 카카오톡 메시지를 상습적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A 경감은 성희롱 의도는 없었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A 경감 (음성변조) : "그게 농담을 하고 사람이 살다보면 장난도 하고 하는 것 아닙니까. 그냥 좋은 뜻으로 한 발언 아닙니까.

현재 A 경감은 대기 발령을 받은 상황입니다.

<녹취> 부산 00경찰서 관계자 : "여직원이 (성적) 수치심을 갖고 있는데 한 사무실에서 같이 근무할 수 없다, 우선 인사 조치를 취하자 해서 지방청에서 인사 조치를 한 거거든요."

부산지방경찰청은 조만간 A 경감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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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경찰 간부가 부하 여경 상습 성희롱”…내부 감찰
    • 입력 2015-08-05 19:21:36
    • 수정2015-08-05 19: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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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에서 한 경찰 간부가 부하 여경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한 혐의로 내부 감찰을 받았습니다.

특정 신체 부위가 나오는 영상을 보여주고, 보고 싶어 잠을 못 잔다는 등의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홍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경찰서 지구대입니다.

순찰팀장 A 경감이 부하 여경들을 성희롱한 혐의로 내부 감찰이 시작된 건 지난달,

이곳에서 근무하는 여경 3명 모두 A 경감이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경감은 근무 중 특정 신체 부위를 흔드는 동영상을 보여주는가 하면 "네가 너무 보고 싶어 잠을 못 잤다"며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시간을 가리지 않고 '다른 곳으로 발령나면 꼭 데리고 가겠다', '근무 중 나오면 연락을 달라'며 카카오톡 메시지를 상습적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A 경감은 성희롱 의도는 없었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A 경감 (음성변조) : "그게 농담을 하고 사람이 살다보면 장난도 하고 하는 것 아닙니까. 그냥 좋은 뜻으로 한 발언 아닙니까.

현재 A 경감은 대기 발령을 받은 상황입니다.

<녹취> 부산 00경찰서 관계자 : "여직원이 (성적) 수치심을 갖고 있는데 한 사무실에서 같이 근무할 수 없다, 우선 인사 조치를 취하자 해서 지방청에서 인사 조치를 한 거거든요."

부산지방경찰청은 조만간 A 경감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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