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겁 먹은 일본, 수비적으로 나왔다”

입력 2015.08.05 (21:34) 수정 2015.08.0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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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후 첫 한·일전에서 무승부에 그친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일본이 겁을 먹어서 수비적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5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2차전에서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일본이 상당히 수비적으로 나왔는데, 우리팀한테 겁먹어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감독은 공간을 잘 안 내줬다고 스스로 평가할지 모르겠으나 우리가 훨씬 더 공격적이었으며 전체적으로 90분을 놓고 볼 때 우리가 훨씬 경기를 잘 풀었다"며 자평했다.

다음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오늘 우리가 경기시작하기 전에 중국전과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일본이 우리를 분석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수비가 1차전보다 좋아졌다. 우리는 같은 스타일로 하려고 했는데, 수비는 큰 문제점이 없었지만 공격할 때에는 상대가 공간을 많이 내주지 않아서 좁은 공간에서 하다보니 패스미스가 나왔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 해주고 싶다. 어려운 순간이 있었지만, 잘했다. 이길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결과는 받아들여야 한다. 승점 1점 쌓았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다.

--한일전인데 8명 교체했다. 의미는.

▲우리는 여기 선수들을 혹사시키려고 온 것은 아니다. 일주일간 3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을 90분간 투입할 수는 없다. 선수들이 자기가 가진 재능을 펼쳐보이기 위한 기회의 장으로 이번 대회를 만들어 되기 주고 싶다.

--교체 타이밍이 늦지 않았나.

▲나는 전반전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선수들에게 하프타임때 얘기하고 후반 10~15분 하고 난 다음에 교체하는 스타일이다. 주세종은 경고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주용은 후반에 훈련량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선수들의 정신력은 칭찬해 줄 만한 점이다.

--일본이 상당히 수비적으로 나왔는데 예상했나.

▲일본이 상당히 수비적으로 나왔다. 우리 팀한테 겁먹어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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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틸리케 “겁 먹은 일본, 수비적으로 나왔다”
    • 입력 2015-08-05 21:34:31
    • 수정2015-08-05 22:20:54
    연합뉴스
부임 후 첫 한·일전에서 무승부에 그친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일본이 겁을 먹어서 수비적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5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2차전에서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일본이 상당히 수비적으로 나왔는데, 우리팀한테 겁먹어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감독은 공간을 잘 안 내줬다고 스스로 평가할지 모르겠으나 우리가 훨씬 더 공격적이었으며 전체적으로 90분을 놓고 볼 때 우리가 훨씬 경기를 잘 풀었다"며 자평했다.

다음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오늘 우리가 경기시작하기 전에 중국전과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일본이 우리를 분석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수비가 1차전보다 좋아졌다. 우리는 같은 스타일로 하려고 했는데, 수비는 큰 문제점이 없었지만 공격할 때에는 상대가 공간을 많이 내주지 않아서 좁은 공간에서 하다보니 패스미스가 나왔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 해주고 싶다. 어려운 순간이 있었지만, 잘했다. 이길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결과는 받아들여야 한다. 승점 1점 쌓았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다.

--한일전인데 8명 교체했다. 의미는.

▲우리는 여기 선수들을 혹사시키려고 온 것은 아니다. 일주일간 3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을 90분간 투입할 수는 없다. 선수들이 자기가 가진 재능을 펼쳐보이기 위한 기회의 장으로 이번 대회를 만들어 되기 주고 싶다.

--교체 타이밍이 늦지 않았나.

▲나는 전반전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선수들에게 하프타임때 얘기하고 후반 10~15분 하고 난 다음에 교체하는 스타일이다. 주세종은 경고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주용은 후반에 훈련량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선수들의 정신력은 칭찬해 줄 만한 점이다.

--일본이 상당히 수비적으로 나왔는데 예상했나.

▲일본이 상당히 수비적으로 나왔다. 우리 팀한테 겁먹어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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