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의료기기에 자동차까지…해킹 위험 확산

입력 2015.08.05 (21:34) 수정 2015.08.0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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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기계에 인터넷이 연결된, 이른바 사물인터넷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해킹의 위험때문에 자동차가 리콜된 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의료기기 사용 중지를 권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진통제나 항암제, 수액 같은 약물을 환자에게 자동으로 주입하는 장빕니다.

이 장비가 해킹을 당할 수 있다고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전례 없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해커가 이 장비를 원격으로 조정해서 약물 투여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존 할람카(병원 정보통신 책임자) : "장비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으면 공격을 당할 수 있다고 가정해야 합니다. 매우 중요한 경고입니다."

제조사는 장비의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FDA는 사용 중지를 권고했습니다.

이 장비뿐 아니라 인터넷에 연결된 의료기기들은 모두 해킹에 취약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인터뷰> 운전자 : "안 돼. 안 돼.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들어요."

컴퓨터와 전자장비의 집합체가 된 자동차 역시 해킹을 당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크라이슬러 자동차는 차량 140만 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했습니다.

원격 해킹으로 엔진까지 멈추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제이크 피셔(컨슈머 리포트 자동차 시험팀) : "엔진과 서스펜션, 좌석, 거울, 에어컨까지 컴퓨터가 자동차의 모든 것을 통제합니다."

사물 인터넷 시대가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이렇게 IT 의존도가 커질수록 해킹에 대한 걱정도 커질 수밖에 없는 게 또 현실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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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의료기기에 자동차까지…해킹 위험 확산
    • 입력 2015-08-05 21:35:07
    • 수정2015-08-05 22: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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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기계에 인터넷이 연결된, 이른바 사물인터넷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해킹의 위험때문에 자동차가 리콜된 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의료기기 사용 중지를 권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진통제나 항암제, 수액 같은 약물을 환자에게 자동으로 주입하는 장빕니다.

이 장비가 해킹을 당할 수 있다고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전례 없는 경고를 내놨습니다.

해커가 이 장비를 원격으로 조정해서 약물 투여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존 할람카(병원 정보통신 책임자) : "장비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으면 공격을 당할 수 있다고 가정해야 합니다. 매우 중요한 경고입니다."

제조사는 장비의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FDA는 사용 중지를 권고했습니다.

이 장비뿐 아니라 인터넷에 연결된 의료기기들은 모두 해킹에 취약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인터뷰> 운전자 : "안 돼. 안 돼.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들어요."

컴퓨터와 전자장비의 집합체가 된 자동차 역시 해킹을 당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크라이슬러 자동차는 차량 140만 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했습니다.

원격 해킹으로 엔진까지 멈추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제이크 피셔(컨슈머 리포트 자동차 시험팀) : "엔진과 서스펜션, 좌석, 거울, 에어컨까지 컴퓨터가 자동차의 모든 것을 통제합니다."

사물 인터넷 시대가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이렇게 IT 의존도가 커질수록 해킹에 대한 걱정도 커질 수밖에 없는 게 또 현실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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