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서 ‘북핵’ 남북 외교전…남북 외교 수장 조우

입력 2015.08.06 (12:14) 수정 2015.08.0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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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한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에서 북핵 문제를 놓고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참가국들은 이르면 오늘 '의장성명'을 채택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이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참가를 위해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윤병세 외교장관은 중국, 러시아, 아세안국가연합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열었습니다.

윤 장관은 이란 핵협상 이후 북핵 문제 해결의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북한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특히, 중국, 러시아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핵협상을 위한 대화를 재개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밝혀온 북한은 러시아, 파키스탄 외교장관과 만났습니다.

러시아 외교장관과 만남 직후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남측 취재진에게 '시간이 많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리수용(북한 외무상) : "시간도 많고 할 일도 많은데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의장국 주최 환영 만찬에 앞서 윤 장관이 리 외무상에게 악수를 청하며 잠시 조우했지만, 의미있는 만남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마무리될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참가국들은, 의장성명을 채택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막판까지 남북한의 치열한 외교전도 펼쳐질 전망입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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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F서 ‘북핵’ 남북 외교전…남북 외교 수장 조우
    • 입력 2015-08-06 12:16:19
    • 수정2015-08-06 13: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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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한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에서 북핵 문제를 놓고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참가국들은 이르면 오늘 '의장성명'을 채택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이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참가를 위해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윤병세 외교장관은 중국, 러시아, 아세안국가연합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열었습니다.

윤 장관은 이란 핵협상 이후 북핵 문제 해결의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북한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특히, 중국, 러시아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핵협상을 위한 대화를 재개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밝혀온 북한은 러시아, 파키스탄 외교장관과 만났습니다.

러시아 외교장관과 만남 직후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남측 취재진에게 '시간이 많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리수용(북한 외무상) : "시간도 많고 할 일도 많은데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의장국 주최 환영 만찬에 앞서 윤 장관이 리 외무상에게 악수를 청하며 잠시 조우했지만, 의미있는 만남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마무리될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참가국들은, 의장성명을 채택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막판까지 남북한의 치열한 외교전도 펼쳐질 전망입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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