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노경은, ‘정신력’이 필요하다”

입력 2015.08.06 (18:34) 수정 2015.08.0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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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세 차례 2군에 머무른 우완 계투 노경은(31·두산 베어스)에게 김태형 감독이 강인한 정신력을 주문했다.

김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연전을 앞두고 "노경은은 현재 2군에서 마무리로 나서고 있는데, 더 길게 두 번 정도 더 던지게 하고 1군으로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경은은 올 시즌 개막을 2군에서 맞았다.

우승을 노리는 두산의 유력한 마무리 후보였으나 2월 2월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아 턱관절 미세 골절이라는 불운을 겪었다.

4월 말 1군으로 돌아왔지만 평균자책점 5.40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6월 22일 다시 2군으로 향했다.

심기일전하고 7월 2일 복귀한 노경은은 LG 트윈스전에서 ⅓이닝 2실점했다.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한다고 판단한 두산은 바로 다음날 노경은을 1군에서 말소하면서 "기약은 없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현재 53승 42패로 넥센에 0.5경기 뒤진 4위를 달리는 두산으로서는 노경은이 어떻게든 역할을 해줘야 한다.

계투진 평균자책점이 5.63으로 전체 8위에 불과한 두산에서 경험이 풍부한 노경은이 맡아줘야 할 역할은 여전히 많다.

김 감독은 "포스트 시즌에서도 노경은이 당연히 도움을 줘야 한다"며 "지금 노경은의 구위를 놓고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고, 무엇보다 강한 '멘탈'(정신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얼마나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는 지가 관건"이라며 "2군에서 많이 던지면서 감을 찾아서 왔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밝혔다.

노경은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다시 1군에 복귀하는지에 따라 NC 다이노스, 넥센과 2위 다툼을 벌이는 두산의 행보에도 큰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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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형 감독 “노경은, ‘정신력’이 필요하다”
    • 입력 2015-08-06 18:34:46
    • 수정2015-08-06 18:48:18
    연합뉴스
올 시즌 세 차례 2군에 머무른 우완 계투 노경은(31·두산 베어스)에게 김태형 감독이 강인한 정신력을 주문했다. 김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연전을 앞두고 "노경은은 현재 2군에서 마무리로 나서고 있는데, 더 길게 두 번 정도 더 던지게 하고 1군으로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경은은 올 시즌 개막을 2군에서 맞았다. 우승을 노리는 두산의 유력한 마무리 후보였으나 2월 2월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아 턱관절 미세 골절이라는 불운을 겪었다. 4월 말 1군으로 돌아왔지만 평균자책점 5.40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6월 22일 다시 2군으로 향했다. 심기일전하고 7월 2일 복귀한 노경은은 LG 트윈스전에서 ⅓이닝 2실점했다.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한다고 판단한 두산은 바로 다음날 노경은을 1군에서 말소하면서 "기약은 없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현재 53승 42패로 넥센에 0.5경기 뒤진 4위를 달리는 두산으로서는 노경은이 어떻게든 역할을 해줘야 한다. 계투진 평균자책점이 5.63으로 전체 8위에 불과한 두산에서 경험이 풍부한 노경은이 맡아줘야 할 역할은 여전히 많다. 김 감독은 "포스트 시즌에서도 노경은이 당연히 도움을 줘야 한다"며 "지금 노경은의 구위를 놓고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고, 무엇보다 강한 '멘탈'(정신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얼마나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는 지가 관건"이라며 "2군에서 많이 던지면서 감을 찾아서 왔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밝혔다. 노경은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다시 1군에 복귀하는지에 따라 NC 다이노스, 넥센과 2위 다툼을 벌이는 두산의 행보에도 큰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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