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건 밀입국 시도 계속…EU, 대책 마련 시급

입력 2015.08.07 (06:20) 수정 2015.08.0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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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 인근 지중해에서 전복된 밀입국선을 탔다 구조된 생존자 3백여 명이 이탈리아에 도착했습니다.

또 프랑스 북부 칼레항에서는 경찰력을 더 배치했으나 날마다 수백 명이 영국행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전복됐던 리비아 밀입국선에서 구조된 367명이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 도착했습니다.

어린이 13명과 여성 12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문제는 전복된 선박에는 6백 명 이상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2백 명 이상의 익사자가 나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멜리사 플레밍(유엔난민기구대변인)

지난 4월 19일 역시 리비아 연안에서 밀입국선이 전복돼 770명이 사망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대형 참사가 또 일어난 것입니다.

국제이주기구는 이와 관련해 올 들어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사람만 2천 명 이상이 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프리카와 중동 출신 이주민들이 대규모로 영국행 밀입국을 시도했던 프랑스 북부 칼레항 상황도 여전합니다.

프랑스가 경찰력 백 명 이상을 증원해 배치했지만 매일 수백 명이 영국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들 이주민을 위해 유럽 연합 차원의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되지 않을 경우 목숨을 건 밀입국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제2 제3의 참사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럽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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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숨 건 밀입국 시도 계속…EU, 대책 마련 시급
    • 입력 2015-08-07 06:21:32
    • 수정2015-08-07 08: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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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 인근 지중해에서 전복된 밀입국선을 탔다 구조된 생존자 3백여 명이 이탈리아에 도착했습니다.

또 프랑스 북부 칼레항에서는 경찰력을 더 배치했으나 날마다 수백 명이 영국행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전복됐던 리비아 밀입국선에서 구조된 367명이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 도착했습니다.

어린이 13명과 여성 12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문제는 전복된 선박에는 6백 명 이상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2백 명 이상의 익사자가 나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멜리사 플레밍(유엔난민기구대변인)

지난 4월 19일 역시 리비아 연안에서 밀입국선이 전복돼 770명이 사망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대형 참사가 또 일어난 것입니다.

국제이주기구는 이와 관련해 올 들어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사람만 2천 명 이상이 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프리카와 중동 출신 이주민들이 대규모로 영국행 밀입국을 시도했던 프랑스 북부 칼레항 상황도 여전합니다.

프랑스가 경찰력 백 명 이상을 증원해 배치했지만 매일 수백 명이 영국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들 이주민을 위해 유럽 연합 차원의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되지 않을 경우 목숨을 건 밀입국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제2 제3의 참사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럽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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