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올해 첫 적조주의보…황토 살포 시작

입력 2015.08.07 (06:39) 수정 2015.08.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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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해안에 올해 첫 적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최근 이어진 폭염 때문인데, 적조 확산을 막기 위해 황토 수십 톤을 살포하며 방제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첫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남해안 바다가 온통 황톳빛입니다.

물고기 폐사를 막기 위해 양식장을 중심으로 연신 황토를 뿌리고 주변으로 잘 퍼지도록 해경 방제정이 바다를 휘젓고 다닙니다.

하루 동안 남해안 6개 해역에 뿌려진 황토가 80여 톤.

이곳 통영 바다에서는 바닷물 1밀리리터당 적조 생물 천여 개에 달해 이렇게 곳곳에서 방제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재 경남 남해안에는 적조주의보가, 전남 남해안에는 한단계 아래인 적조생물 출현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1밀리리터에 40개에서 최대 1,100여 개에 발생하면서 일부 해역에 적조띠도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규섭(경남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 어민) : "걱정되죠. 왜냐면 재작년에도 피해를 봤고 작년에도 피해를 봤고 올해는 (적조가) 또 안 오기를 바라는 중인데... 어민 입장에서는 재산을 다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25도까지 올라가면서 적조 생물 밀도가 증가한 겁니다.

<인터뷰> 박태규(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수온 조건, 일조량이 계속 유지된다면 적조생물 밀도도 그에 따라서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근해에서는 75일간 적조현상이 나타나 물고기 폐사 등으로 53억 원의 피해를 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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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 올해 첫 적조주의보…황토 살포 시작
    • 입력 2015-08-07 06:40:21
    • 수정2015-08-07 0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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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해안에 올해 첫 적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최근 이어진 폭염 때문인데, 적조 확산을 막기 위해 황토 수십 톤을 살포하며 방제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첫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남해안 바다가 온통 황톳빛입니다.

물고기 폐사를 막기 위해 양식장을 중심으로 연신 황토를 뿌리고 주변으로 잘 퍼지도록 해경 방제정이 바다를 휘젓고 다닙니다.

하루 동안 남해안 6개 해역에 뿌려진 황토가 80여 톤.

이곳 통영 바다에서는 바닷물 1밀리리터당 적조 생물 천여 개에 달해 이렇게 곳곳에서 방제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재 경남 남해안에는 적조주의보가, 전남 남해안에는 한단계 아래인 적조생물 출현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1밀리리터에 40개에서 최대 1,100여 개에 발생하면서 일부 해역에 적조띠도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규섭(경남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 어민) : "걱정되죠. 왜냐면 재작년에도 피해를 봤고 작년에도 피해를 봤고 올해는 (적조가) 또 안 오기를 바라는 중인데... 어민 입장에서는 재산을 다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25도까지 올라가면서 적조 생물 밀도가 증가한 겁니다.

<인터뷰> 박태규(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수온 조건, 일조량이 계속 유지된다면 적조생물 밀도도 그에 따라서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연근해에서는 75일간 적조현상이 나타나 물고기 폐사 등으로 53억 원의 피해를 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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