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단지 악취 소동 잇따라…주민들 불편

입력 2015.08.07 (07:15) 수정 2015.08.0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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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아파트 단지들에서 잇따라 악취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근처 하수처리장에서 화학 물질이 샌 건데, 폭염으로 인해 설비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김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주민들이 매캐한 가스 냄새가 난다고 신고하기 시작한 건 어제 새벽 4시 반쯤,

주민들은 몇시간 동안 악취가 진동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유선옥(아파트주민) : "나만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밤새도록 잠을 못자고 머리가 아프고 속도 메스껍고 정신이 없고"

7시간 뒤엔, 근처 다른 아파트에서도 냄새가 심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김종문(아파트 주민) : "유독가스(를 마신 것)처럼 지금 머리가 띵하고 아파서 가족들이 밖으로 나와 있는 상황입니다."

악취의 근원지는 부산환경공단.

공단 내에서 민간기업이 관리하는 가스 정제시설에서 부취제와 메탄가스가 유출된 것입니다.

부취제는 메탄가스에 냄새를 나게 해 사고를 진단하는 물질인데, 정제 시설의 이음새인 고무 부분이 폭염으로 헐거워져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공단측은 냄새는 심하지만, 인체에는 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배문교(부산바이오가스 현장소장) : "부취제는 도시 가스 품질 기준에 맞게끔 투입이 돼 있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한 성분입니다. (메탄가스는) 확산이 되기 때문에 그 농도에 폭발 위험성은 없습니다."

환경공단은 해당 시설에 대해 안전 기관의 점검을 받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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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아파트 단지 악취 소동 잇따라…주민들 불편
    • 입력 2015-08-07 07:16:25
    • 수정2015-08-07 08: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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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아파트 단지들에서 잇따라 악취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근처 하수처리장에서 화학 물질이 샌 건데, 폭염으로 인해 설비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김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주민들이 매캐한 가스 냄새가 난다고 신고하기 시작한 건 어제 새벽 4시 반쯤,

주민들은 몇시간 동안 악취가 진동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유선옥(아파트주민) : "나만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밤새도록 잠을 못자고 머리가 아프고 속도 메스껍고 정신이 없고"

7시간 뒤엔, 근처 다른 아파트에서도 냄새가 심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김종문(아파트 주민) : "유독가스(를 마신 것)처럼 지금 머리가 띵하고 아파서 가족들이 밖으로 나와 있는 상황입니다."

악취의 근원지는 부산환경공단.

공단 내에서 민간기업이 관리하는 가스 정제시설에서 부취제와 메탄가스가 유출된 것입니다.

부취제는 메탄가스에 냄새를 나게 해 사고를 진단하는 물질인데, 정제 시설의 이음새인 고무 부분이 폭염으로 헐거워져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공단측은 냄새는 심하지만, 인체에는 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배문교(부산바이오가스 현장소장) : "부취제는 도시 가스 품질 기준에 맞게끔 투입이 돼 있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한 성분입니다. (메탄가스는) 확산이 되기 때문에 그 농도에 폭발 위험성은 없습니다."

환경공단은 해당 시설에 대해 안전 기관의 점검을 받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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