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일본 ‘L투자회사’…실체는 계열사

입력 2015.08.07 (21:15) 수정 2015.08.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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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롯데그룹 지배구조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일본 L투자회사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이들 투자회사들은 일본롯데 계열사들의 또 다른 이름이었는데요.

이소정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L3, L4, L6.....

암호 같은 이 이름들의 실체는 '롯데 냉과', '롯데 물류', '일본식품판매'등 식품회삽니다.

지난 2007년 일본롯데가 세금 감면을 위해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계열사에서 투자회사들이 분리돼 나온 겁니다.

이들 L투자회사들은 L제2투자회사가 거느리고 롯데홀딩스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런데 롯데홀딩스 외에 또 다른 지주회사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바로 L제1투자회사등 7개 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롯데스트래티직 인베스트먼틉니다.

식품제조를 제외한 부동산과 물산 등 나머지 계열사들입니다.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를 100% 장악하려면 롯데홀딩스 뿐 아니라 이 회사 역시 지배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롯데스트래티직 인베스트먼트의 등기부 등본입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대표이사로 등재돼있는데, 지난 6월 30일 신동빈 회장이 2인 대표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은 올해 1월 이사직에서 해임된 걸로 나옵니다.

12개 L투자회사와 두개의 지주회사까지 장악함으로써, 신 회장은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우위를 선점한 걸로 보입니다.

다만 신 회장이 이사에 등재한 사실을 신격호 총괄회장이 동의했는지 여부는 논란이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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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 벗은 일본 ‘L투자회사’…실체는 계열사
    • 입력 2015-08-07 21:16:26
    • 수정2015-08-10 13: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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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롯데그룹 지배구조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일본 L투자회사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이들 투자회사들은 일본롯데 계열사들의 또 다른 이름이었는데요.

이소정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L3, L4, L6.....

암호 같은 이 이름들의 실체는 '롯데 냉과', '롯데 물류', '일본식품판매'등 식품회삽니다.

지난 2007년 일본롯데가 세금 감면을 위해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계열사에서 투자회사들이 분리돼 나온 겁니다.

이들 L투자회사들은 L제2투자회사가 거느리고 롯데홀딩스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런데 롯데홀딩스 외에 또 다른 지주회사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바로 L제1투자회사등 7개 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롯데스트래티직 인베스트먼틉니다.

식품제조를 제외한 부동산과 물산 등 나머지 계열사들입니다.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를 100% 장악하려면 롯데홀딩스 뿐 아니라 이 회사 역시 지배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롯데스트래티직 인베스트먼트의 등기부 등본입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대표이사로 등재돼있는데, 지난 6월 30일 신동빈 회장이 2인 대표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은 올해 1월 이사직에서 해임된 걸로 나옵니다.

12개 L투자회사와 두개의 지주회사까지 장악함으로써, 신 회장은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우위를 선점한 걸로 보입니다.

다만 신 회장이 이사에 등재한 사실을 신격호 총괄회장이 동의했는지 여부는 논란이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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