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희망’ 소리로 보는 세상…감동의 하모니

입력 2015.08.08 (06:53) 수정 2015.08.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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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을 볼 수 없는 어둠 속에서 희망의 빛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각장애가 있는 청소년들이 감동의 연주회를 열었는데요,

그 감동의 하모니를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클래식 선율이 잔잔한 무대 위, 섬세한 소리를 뽑아내는 첼로의 현을, 17살 민주 양은 눈이 아닌 온몸으로 느낍니다.

시각 장애 학생 12명이 희망을 전하기 위해 준비한 무대입니다.

캄캄한 어둠 속이지만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사람들의 표정도, 감정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도휘(서울 중구/관객) : "저도 노력하면 저렇게 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보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노력을 보고 그들에게서 희망을 발견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 무대를 위해 악보조차 볼 수 없는 환경에서도 아이들은 악기를 놓지 않았습니다.

가녀린 손으로 하얀 종이에 빼곡한 점자를 더듬어가며 한 음 한 음 치고 기억하기를 여러 차례.

미숙아로 태어나 세상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지민이는 자작곡만 벌써 20곡이 넘습니다.

<인터뷰> 유지민(시각장애 1급) : "와~ 하고 박수치잖아요. 그때 빗소리가 나기 시작하는 거예요."

이들의 꿈은 세계적인 음악가도, 성공도 아닌 그저 희망을 선물하는 것.

<인터뷰> 김민주(시각장애 1급) : "제 음악을 듣고 사람들도 희망을 가지고 정말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으로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희망을 전하기 위해 아이들은 지금도 악기를 놓지 않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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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둠 속 희망’ 소리로 보는 세상…감동의 하모니
    • 입력 2015-08-08 06:55:37
    • 수정2015-08-08 16: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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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을 볼 수 없는 어둠 속에서 희망의 빛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각장애가 있는 청소년들이 감동의 연주회를 열었는데요,

그 감동의 하모니를 옥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클래식 선율이 잔잔한 무대 위, 섬세한 소리를 뽑아내는 첼로의 현을, 17살 민주 양은 눈이 아닌 온몸으로 느낍니다.

시각 장애 학생 12명이 희망을 전하기 위해 준비한 무대입니다.

캄캄한 어둠 속이지만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사람들의 표정도, 감정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도휘(서울 중구/관객) : "저도 노력하면 저렇게 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보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노력을 보고 그들에게서 희망을 발견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 무대를 위해 악보조차 볼 수 없는 환경에서도 아이들은 악기를 놓지 않았습니다.

가녀린 손으로 하얀 종이에 빼곡한 점자를 더듬어가며 한 음 한 음 치고 기억하기를 여러 차례.

미숙아로 태어나 세상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지민이는 자작곡만 벌써 20곡이 넘습니다.

<인터뷰> 유지민(시각장애 1급) : "와~ 하고 박수치잖아요. 그때 빗소리가 나기 시작하는 거예요."

이들의 꿈은 세계적인 음악가도, 성공도 아닌 그저 희망을 선물하는 것.

<인터뷰> 김민주(시각장애 1급) : "제 음악을 듣고 사람들도 희망을 가지고 정말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으로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희망을 전하기 위해 아이들은 지금도 악기를 놓지 않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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