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 “졌지만 리우 본선행 희망 봤다”

입력 2015.08.08 (20:28) 수정 2015.08.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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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를 통해 "내년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의 희망을 봤다"고 8일 평가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이날 중국 우한에서 열린 북한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이번 대회 성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윤 감독은 "많은 팬이 응원해 주셨는데 경기에서 패해 아쉽지만 이런 패배를 거울삼아 어린 선수들이 앞으로 한국 여자축구 발전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 세 경기를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선수들 스스로 깨우쳤을 것"이라며 "이금민, 장슬기, 이소담 등 어린 선수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좀 더 발전할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에 올려놨던 윤 감독은 "아직 한국 여자축구가 부족한 점이 많이 있지만 한 걸음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팬 여러분이 성원해주시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윤덕여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오늘 경기까지 해서 우리는 이번 대회 세 번째 경기를 치렀는데 선수들이 전반전에 좋은 경기내용을 보였고 후반에도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이런 대회가 우리 어린 선수들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고, 이런 경험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경기 내용은 어땠나.

▲북한과의 경기는 우리가 1, 2차전을 보면서 준비했던 부분 중 하나가 세컨볼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었다. 전반까지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후반전 초반에 실점하면서 밸런스가 깨지고 공격과 수비의 라인의 폭이 커졌던 게 북한에 경기내용을 내줬던 원인인 것 같다. 북한은 우리와 패스의 세밀함에서 차이가 있는데, 그런 부분도 체력적인 부분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게 있다면.

▲새로운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봤을 때 감독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 리우올림픽도 있지만 이런 큰 대회를 통한 경험이 앞으로 성장하는 데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협회와 상의해서 내년 2월에 열리는 올림픽 지역예선을 준비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지역예선에서의 희망을 봤다. 우리 여자축구는 현재 88년생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제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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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여 감독 “졌지만 리우 본선행 희망 봤다”
    • 입력 2015-08-08 20:28:31
    • 수정2015-08-08 20:52:58
    연합뉴스
윤덕여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를 통해 "내년 리우 올림픽 본선 진출의 희망을 봤다"고 8일 평가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이날 중국 우한에서 열린 북한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이번 대회 성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윤 감독은 "많은 팬이 응원해 주셨는데 경기에서 패해 아쉽지만 이런 패배를 거울삼아 어린 선수들이 앞으로 한국 여자축구 발전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 세 경기를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선수들 스스로 깨우쳤을 것"이라며 "이금민, 장슬기, 이소담 등 어린 선수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좀 더 발전할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에 올려놨던 윤 감독은 "아직 한국 여자축구가 부족한 점이 많이 있지만 한 걸음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팬 여러분이 성원해주시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윤덕여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오늘 경기까지 해서 우리는 이번 대회 세 번째 경기를 치렀는데 선수들이 전반전에 좋은 경기내용을 보였고 후반에도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이런 대회가 우리 어린 선수들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고, 이런 경험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경기 내용은 어땠나.

▲북한과의 경기는 우리가 1, 2차전을 보면서 준비했던 부분 중 하나가 세컨볼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었다. 전반까지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후반전 초반에 실점하면서 밸런스가 깨지고 공격과 수비의 라인의 폭이 커졌던 게 북한에 경기내용을 내줬던 원인인 것 같다. 북한은 우리와 패스의 세밀함에서 차이가 있는데, 그런 부분도 체력적인 부분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게 있다면.

▲새로운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봤을 때 감독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 리우올림픽도 있지만 이런 큰 대회를 통한 경험이 앞으로 성장하는 데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협회와 상의해서 내년 2월에 열리는 올림픽 지역예선을 준비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지역예선에서의 희망을 봤다. 우리 여자축구는 현재 88년생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제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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