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타이완 피해 속출…중국도 ‘긴장’

입력 2015.08.08 (21:06) 수정 2015.08.08 (2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타이완엔 올들어 생긴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이 덮쳤습니다.

1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산사태 같은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곧 태풍이 닥칠 중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력한 비바람이 요란한 굉음을 내뿜으며 도시를 덮칩니다.

오토바이가 날아가고 가로수도, 철제 구조물들도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녹취> 타이완 방송 : "방금 확인된 소식은...헉,헉...4시 47분에 태풍이 상륙했습니다."

하루밤 사이 무려 천2백여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사태 피해자 : "우리 침대와 방도 다 벽돌로 만든 건데, 산사태가 나면서 다 무너졌어요."

해안에 있던 모녀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숨지는 등 지금까지 모두 6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3백만 가구가 정전됐고 구조물 붕괴와 침수 피해는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사우델로르의 다음 행선지, 중국도 비상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남동부 해안가 주민 15만8천여 명이 대피했고 선박들도 긴급 피항했습니다.

<인터뷰> 장찬간(중국 푸젠성 기상센터) : "중북부와 해변에 큰 폭우가 쏟아지고 일부 지역엔 특대형 폭우가 예상됩니다."

중국 남부에선 이미 열차가 대거 취소되고 항공편 결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태풍 사우델로르가 대륙에 상륙한 뒤 세력이 점차 약해지겠지만, 오는 12일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초강력 태풍’ 타이완 피해 속출…중국도 ‘긴장’
    • 입력 2015-08-08 21:09:20
    • 수정2015-08-08 21:44:23
    뉴스 9
<앵커 멘트>

타이완엔 올들어 생긴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이 덮쳤습니다.

1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산사태 같은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곧 태풍이 닥칠 중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력한 비바람이 요란한 굉음을 내뿜으며 도시를 덮칩니다.

오토바이가 날아가고 가로수도, 철제 구조물들도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녹취> 타이완 방송 : "방금 확인된 소식은...헉,헉...4시 47분에 태풍이 상륙했습니다."

하루밤 사이 무려 천2백여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사태 피해자 : "우리 침대와 방도 다 벽돌로 만든 건데, 산사태가 나면서 다 무너졌어요."

해안에 있던 모녀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숨지는 등 지금까지 모두 6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3백만 가구가 정전됐고 구조물 붕괴와 침수 피해는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사우델로르의 다음 행선지, 중국도 비상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남동부 해안가 주민 15만8천여 명이 대피했고 선박들도 긴급 피항했습니다.

<인터뷰> 장찬간(중국 푸젠성 기상센터) : "중북부와 해변에 큰 폭우가 쏟아지고 일부 지역엔 특대형 폭우가 예상됩니다."

중국 남부에선 이미 열차가 대거 취소되고 항공편 결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태풍 사우델로르가 대륙에 상륙한 뒤 세력이 점차 약해지겠지만, 오는 12일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