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재치 결승 득점’ LG, 두산 꺾고 2연승

입력 2015.08.08 (22:05) 수정 2015.08.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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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내야수 오지환(25)이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초 정성훈의 스퀴즈번트 때 허를 찌르는 과감한 홈 돌파로 결승 득점을 올렸다.

오지환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낸 뒤 중견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2루까지 내달렸다.

유강남의 보내기 번트 때 3루에 도착한 오지환은 정성훈의 스퀴즈 번트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자 3루로 돌아가는 척했다.

그러나 오지환은 투수 오현택이 1루 베이스로 공을 던지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방향을 돌려 홈으로 쇄도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플레이트를 훔쳤다.

두산은 포수의 태그가 빨랐다며 심판 합의 판정을 시도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전날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10회말 주자 김회성이 3루에서 오버러닝한 것을 놓치지 않고 이를 잡아내 경기를 끝냈던 오지환은 이틀 연속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LG는 전날 3이닝을 던진 마무리 봉중근이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고 4-3으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회말 양의지의 선두타자 2루타 이후 최준석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LG는 3회초 2사 2루에서 박용택의 타구가 1루 베이스를 맞고 굴절되는 틈을 타 2루 주자 임훈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그 사이 2루까지 진루한 박용택은 이어진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 때 홈까지 들어왔다.

LG 선발 루카스 하렐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두산은 5회말 1사 2루에서 민병헌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2 균형을 맞췄다.

LG는 7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임훈의 우월 2루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두산은 8회말 2사에서 오재일이 큼지막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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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지환 재치 결승 득점’ LG, 두산 꺾고 2연승
    • 입력 2015-08-08 22:05:04
    • 수정2015-08-08 22:08:10
    연합뉴스
LG 트윈스의 내야수 오지환(25)이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초 정성훈의 스퀴즈번트 때 허를 찌르는 과감한 홈 돌파로 결승 득점을 올렸다. 오지환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낸 뒤 중견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2루까지 내달렸다. 유강남의 보내기 번트 때 3루에 도착한 오지환은 정성훈의 스퀴즈 번트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자 3루로 돌아가는 척했다. 그러나 오지환은 투수 오현택이 1루 베이스로 공을 던지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방향을 돌려 홈으로 쇄도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플레이트를 훔쳤다. 두산은 포수의 태그가 빨랐다며 심판 합의 판정을 시도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전날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10회말 주자 김회성이 3루에서 오버러닝한 것을 놓치지 않고 이를 잡아내 경기를 끝냈던 오지환은 이틀 연속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LG는 전날 3이닝을 던진 마무리 봉중근이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고 4-3으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회말 양의지의 선두타자 2루타 이후 최준석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LG는 3회초 2사 2루에서 박용택의 타구가 1루 베이스를 맞고 굴절되는 틈을 타 2루 주자 임훈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그 사이 2루까지 진루한 박용택은 이어진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 때 홈까지 들어왔다. LG 선발 루카스 하렐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두산은 5회말 1사 2루에서 민병헌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2 균형을 맞췄다. LG는 7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임훈의 우월 2루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두산은 8회말 2사에서 오재일이 큼지막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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