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쾅!’ 김경언 ‘쾅!’…한화, 롯데에 역전승

입력 2015.08.08 (22:05) 수정 2015.08.0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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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치열한 5위 싸움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에 6-4,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1-4로 끌려가던 8회말 조인성의 석 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김경언의 결승 투런 홈런으로 다시 한번 '한화표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날 승리로 50승 50패가 돼 다시 승률 5할을 맞춘 6위 한화는 케이티 위즈를 꺾은 5위 SK 와이번스(48승 2무 47패)와 반 게임 차를 유지했다.

반면 갈 길 바쁜 8위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롯데 선발투수인 사이드암 이재곤은 5이닝 동안 사4구 8개를 허용하고도 1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역전패로 시즌 첫 승 달성을 미뤘다.

2위 NC 다이노스는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의 '완벽투'로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9-2로 이기고 7연승을 달렸다.

해커는 7이닝 동안 사4구 하나 없이 단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무려 11개나 잡아냈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종전 9개)이자 2013년 9월 27일 마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기록한 13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삼진을 빼앗았다.

해커는 시즌 13승(4패)째를 챙겨 다승 선두인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14승 3패)을 바짝 추격했다.

LG 트윈스는 '잠실 맞수'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오지환의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2연승했다.

3-3으로 맞선 9회초 정성훈의 스퀴즈번트 때 오지환이 허를 찌르는 과감한 홈 돌파로 결승 득점을 올렸다.

8일 대전 한화전에서 연장 10회말 주자 김회성이 3루에서 오버러닝한 것을 놓치지 않고 이를 잡아내 경기를 끝냈던 오지환은 이틀 연속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역시 전날 3이닝을 던진 마무리 봉중근은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냈다.

SK는 문학 홈 경기에서 케이티 위즈에 11-8로 역전승했다.

3-7로 끌려가던 6회에만 7점을 뽑는 등 14안타로 11득점을 올렸다.

2연패에서 벗어난 SK는 5위 자리를 지키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키워갔다.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긴 했어도 홈런 두 방을 포함한 11안타와 볼넷 하나로 7실점(6자책점)이나 한 김광현은 뒤늦게 터진 타선 덕에 패배는 면했다.

김광현에 이어 6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정배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한편, 대구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 경기는 월요일인 10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올 시즌 처음 월요일에 경기가 열리게 됐다.

◇ 대전(한화 6-4 롯데) = 롯데가 먼저 균형을 무너뜨렸다. 4회 선두타자 정훈과 황재균의 중전안타에 이어 짐 아두치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강민호가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가 오자 박종훈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이우민이 한화 세 번째 투수 박정진이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좌월 솔로포로 두들겼다.

한화는 4회까지 볼넷 4개와 몸에맞는 공 둘로 매이닝 출루하고도 안타가 나오지 않아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5회 1사 후 정근우의 좌중간 2루타가 한화 타선이 이날 이재곤에게서 뽑은 처음이자 유일한 안타였다.

그러나 한화는 롯데 두 번째 투수인 홍성민을 상대로 7회 2사 후 김경언의 좌중간 안타에 이은 김태균의 우중간 2루타로 만회점을 뽑고 반격을 시작했다.

그러고는 운명의 8회말을 맞았다. 한화는 1사 후 송주호와 대타 박노민의 연속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은 뒤 조인성이 바뀐 투수 정대현으로부터 좌월 홈런포를 터트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강경학이 볼넷을 고른 뒤에는 김경언이 우중간을 가르는 아치를 그려 승부를 갈랐다.

◇ 마산(NC 9-2 KIA) = 해커의 활약이 눈부셨다. 해커는 안타 하나씩을 허용한 2회와 7회를 빼고는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 2사 후 백용환부터 7회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이홍구까지 다섯 타자를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마운드가 안정되자 타선도 힘을 냈다.

NC는 1회 선두타자 박민우가 KIA 선발 임준혁을 상대로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하자 김종호가 좌익수 쪽 2루타를 때려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종욱이 우월 아치를 그리더니 1사 후 손시헌도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려 한발짝 더 달아났다.

6회에는 나성범의 2루타와 연속 볼넷으로 엮은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조영훈이 바뀐 투수 김준에게서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추가 득점했다.

KIA는 다시 투수를 한기주로 바꿔봤지만 손시헌의 2타점 우전안타에 이어 김태군의 우중간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석 점을 더 빼앗겼다.

8회에도 3안타와 실책으로 두 점을 더 내준 KIA는 9회 3안타와 볼넷 둘로 두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이미 한참 기운 뒤였다.

◇ 잠실(LG 4-3 두산) = 3-3으로 균형을 이룬 9회초 오지환이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낸 뒤 중견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2루까지 내달렸다.

유강남의 보내기 번트 때 3루에 도착한 오지환은 정성훈의 스퀴즈 번트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자 3루로 돌아가는 척했다.

그러나 오지환은 투수 오현택이 1루 베이스로 공을 던지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방향을 돌려 홈으로 쇄도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플레이트를 훔쳤다.

두산은 포수의 태그가 빨랐다며 심판 합의 판정을 시도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두산은 2회말 양의지의 선두타자 2루타 이후 최준석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LG는 3회초 2사 2루에서 박용택의 타구가 1루 베이스를 맞고 굴절되는 틈을 타 2루 주자 임훈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그 사이 2루까지 진루한 박용택은 이어진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 때 홈까지 들어왔다.

LG 선발 루카스 하렐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두산은 5회말 1사 2루에서 민병헌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2 균형을 맞췄다.

LG는 7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임훈의 우월 2루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두산은 8회말 2사에서 오재일이 큼지막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 문학(SK 11-8 케이티) = 케이티는 1회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앤디 마르테와 김상현이 연속타자 홈런을 터트려 3-0으로 앞서나갔다.

마르테는 2회초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SK는 2회말 반격에서 선두타자 박정권의 2루타와 김강민의 볼넷에 이어 정의윤의 좌익수 2루타로 만회점을 올렸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박계현의 내야 땅볼과 이명기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보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케이티는 5회까지 1점씩 차곡차곡 쌓아 7-3으로 다시 리드를 벌렸다.

하지만 6회말 SK 타선이 대폭발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정권이 중월 솔로포를 터트리고 케이티 선발 정대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김강민이 바뀐 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정의윤, 이명기가 잇달아 몸에맞는공으로 출루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김성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7-7로 균형을 맞췄다.

이재원은 케이티 세 번째 투수인 윤근영에게서 중전 적시타를 뽑아 김성현마저 홈으로 불러들이고 역전 결승점을 올렸다. 후속타자 앤드류 브라운이 우월 투런포로 윤근영을 두들겨 SK는 순식간에 10-7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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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인성 ‘쾅!’ 김경언 ‘쾅!’…한화, 롯데에 역전승
    • 입력 2015-08-08 22:05:04
    • 수정2015-08-08 22:34:57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치열한 5위 싸움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에 6-4,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1-4로 끌려가던 8회말 조인성의 석 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김경언의 결승 투런 홈런으로 다시 한번 '한화표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날 승리로 50승 50패가 돼 다시 승률 5할을 맞춘 6위 한화는 케이티 위즈를 꺾은 5위 SK 와이번스(48승 2무 47패)와 반 게임 차를 유지했다.

반면 갈 길 바쁜 8위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롯데 선발투수인 사이드암 이재곤은 5이닝 동안 사4구 8개를 허용하고도 1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역전패로 시즌 첫 승 달성을 미뤘다.

2위 NC 다이노스는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의 '완벽투'로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9-2로 이기고 7연승을 달렸다.

해커는 7이닝 동안 사4구 하나 없이 단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무려 11개나 잡아냈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종전 9개)이자 2013년 9월 27일 마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기록한 13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삼진을 빼앗았다.

해커는 시즌 13승(4패)째를 챙겨 다승 선두인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14승 3패)을 바짝 추격했다.

LG 트윈스는 '잠실 맞수'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오지환의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2연승했다.

3-3으로 맞선 9회초 정성훈의 스퀴즈번트 때 오지환이 허를 찌르는 과감한 홈 돌파로 결승 득점을 올렸다.

8일 대전 한화전에서 연장 10회말 주자 김회성이 3루에서 오버러닝한 것을 놓치지 않고 이를 잡아내 경기를 끝냈던 오지환은 이틀 연속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역시 전날 3이닝을 던진 마무리 봉중근은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냈다.

SK는 문학 홈 경기에서 케이티 위즈에 11-8로 역전승했다.

3-7로 끌려가던 6회에만 7점을 뽑는 등 14안타로 11득점을 올렸다.

2연패에서 벗어난 SK는 5위 자리를 지키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키워갔다.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긴 했어도 홈런 두 방을 포함한 11안타와 볼넷 하나로 7실점(6자책점)이나 한 김광현은 뒤늦게 터진 타선 덕에 패배는 면했다.

김광현에 이어 6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정배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한편, 대구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 경기는 월요일인 10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올 시즌 처음 월요일에 경기가 열리게 됐다.

◇ 대전(한화 6-4 롯데) = 롯데가 먼저 균형을 무너뜨렸다. 4회 선두타자 정훈과 황재균의 중전안타에 이어 짐 아두치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강민호가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가 오자 박종훈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이우민이 한화 세 번째 투수 박정진이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좌월 솔로포로 두들겼다.

한화는 4회까지 볼넷 4개와 몸에맞는 공 둘로 매이닝 출루하고도 안타가 나오지 않아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5회 1사 후 정근우의 좌중간 2루타가 한화 타선이 이날 이재곤에게서 뽑은 처음이자 유일한 안타였다.

그러나 한화는 롯데 두 번째 투수인 홍성민을 상대로 7회 2사 후 김경언의 좌중간 안타에 이은 김태균의 우중간 2루타로 만회점을 뽑고 반격을 시작했다.

그러고는 운명의 8회말을 맞았다. 한화는 1사 후 송주호와 대타 박노민의 연속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은 뒤 조인성이 바뀐 투수 정대현으로부터 좌월 홈런포를 터트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강경학이 볼넷을 고른 뒤에는 김경언이 우중간을 가르는 아치를 그려 승부를 갈랐다.

◇ 마산(NC 9-2 KIA) = 해커의 활약이 눈부셨다. 해커는 안타 하나씩을 허용한 2회와 7회를 빼고는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 2사 후 백용환부터 7회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이홍구까지 다섯 타자를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마운드가 안정되자 타선도 힘을 냈다.

NC는 1회 선두타자 박민우가 KIA 선발 임준혁을 상대로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하자 김종호가 좌익수 쪽 2루타를 때려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종욱이 우월 아치를 그리더니 1사 후 손시헌도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려 한발짝 더 달아났다.

6회에는 나성범의 2루타와 연속 볼넷으로 엮은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조영훈이 바뀐 투수 김준에게서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추가 득점했다.

KIA는 다시 투수를 한기주로 바꿔봤지만 손시헌의 2타점 우전안타에 이어 김태군의 우중간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석 점을 더 빼앗겼다.

8회에도 3안타와 실책으로 두 점을 더 내준 KIA는 9회 3안타와 볼넷 둘로 두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이미 한참 기운 뒤였다.

◇ 잠실(LG 4-3 두산) = 3-3으로 균형을 이룬 9회초 오지환이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낸 뒤 중견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2루까지 내달렸다.

유강남의 보내기 번트 때 3루에 도착한 오지환은 정성훈의 스퀴즈 번트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자 3루로 돌아가는 척했다.

그러나 오지환은 투수 오현택이 1루 베이스로 공을 던지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방향을 돌려 홈으로 쇄도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플레이트를 훔쳤다.

두산은 포수의 태그가 빨랐다며 심판 합의 판정을 시도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두산은 2회말 양의지의 선두타자 2루타 이후 최준석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LG는 3회초 2사 2루에서 박용택의 타구가 1루 베이스를 맞고 굴절되는 틈을 타 2루 주자 임훈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그 사이 2루까지 진루한 박용택은 이어진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 때 홈까지 들어왔다.

LG 선발 루카스 하렐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두산은 5회말 1사 2루에서 민병헌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2 균형을 맞췄다.

LG는 7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임훈의 우월 2루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두산은 8회말 2사에서 오재일이 큼지막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 문학(SK 11-8 케이티) = 케이티는 1회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앤디 마르테와 김상현이 연속타자 홈런을 터트려 3-0으로 앞서나갔다.

마르테는 2회초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SK는 2회말 반격에서 선두타자 박정권의 2루타와 김강민의 볼넷에 이어 정의윤의 좌익수 2루타로 만회점을 올렸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박계현의 내야 땅볼과 이명기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보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케이티는 5회까지 1점씩 차곡차곡 쌓아 7-3으로 다시 리드를 벌렸다.

하지만 6회말 SK 타선이 대폭발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정권이 중월 솔로포를 터트리고 케이티 선발 정대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김강민이 바뀐 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정의윤, 이명기가 잇달아 몸에맞는공으로 출루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김성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7-7로 균형을 맞췄다.

이재원은 케이티 세 번째 투수인 윤근영에게서 중전 적시타를 뽑아 김성현마저 홈으로 불러들이고 역전 결승점을 올렸다. 후속타자 앤드류 브라운이 우월 투런포로 윤근영을 두들겨 SK는 순식간에 10-7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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