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15승’…두산, LG에 전날 패배 설욕

입력 2015.08.09 (22:05) 수정 2015.08.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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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에이스' 유희관이 가장 먼저 15승 고지를 밟은 두산 베어스가 '한 지붕 두 가족' LG 트윈스에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두산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LG를 9-1로 따돌렸다.

전날 3-4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56승(43패)째를 거두며 2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5승 3패를 기록, 다승 2위 에릭 해커(NC·13승 4패)와 격차를 벌렸다.

평균자책점은 3.16으로 낮추면서 알프레도 피가로(삼성·3.19)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4월 28일 케이티 위즈전부터 이어온 잠실구장 연승 숫자도 '11'로 늘렸다.

LG 선발 류제국은 6회까지 1실점으로 유희관과 대등하게 맞섰지만 후반 폭발한 두산 방망이를 막지 못했다.

두산이 4회말 김현수의 솔로포로 0-0의 균형을 깨자 LG는 5회초 양석환의 홈런으로 곧바로 응수,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경기가 소강상태를 보이던 7회말, 타자 12명을 내보내 8득점하며 LG 마운드를 산산조각냈다.

두산은 1사 후 김재호의 볼넷에 이어 민병헌의 땅볼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튀어 올라 외야로 흐르면서 잡은 1, 3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건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또 1, 3루를 만들며 류제국을 끌어내렸고, 오재원 타석 때 바뀐 투수 진해수의 초구가 폭투로 들어온 사이 민병헌이 홈을 밟았다.

폭투를 틈타 1루에서 3루까지 내달린 박건우는 오재원의 적시타로 득점을 올렸다.

2사 1, 3루에선 1루 주자 김현수가 도루 시도 중 견제에 걸렸으나 그 사이 3루 주자 오재원이 홈으로 돌진, 몸을 비틀어 포수를 피해가며 홈을 터치했다.

처음 판정은 포수의 태그에 의한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맨손으로 공을 쥐고 있던 포수가 빈 글러브로 태그한 점이 확인돼 세이프로 정정되면서 두산의 기세는 더욱 거세졌다.

데이빈슨 로메로와 허경민의 연속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날 1군에 복귀한 정수빈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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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관 15승’…두산, LG에 전날 패배 설욕
    • 입력 2015-08-09 22:05:24
    • 수정2015-08-09 22:09:56
    연합뉴스
'토종 에이스' 유희관이 가장 먼저 15승 고지를 밟은 두산 베어스가 '한 지붕 두 가족' LG 트윈스에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두산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LG를 9-1로 따돌렸다. 전날 3-4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56승(43패)째를 거두며 2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5승 3패를 기록, 다승 2위 에릭 해커(NC·13승 4패)와 격차를 벌렸다. 평균자책점은 3.16으로 낮추면서 알프레도 피가로(삼성·3.19)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4월 28일 케이티 위즈전부터 이어온 잠실구장 연승 숫자도 '11'로 늘렸다. LG 선발 류제국은 6회까지 1실점으로 유희관과 대등하게 맞섰지만 후반 폭발한 두산 방망이를 막지 못했다. 두산이 4회말 김현수의 솔로포로 0-0의 균형을 깨자 LG는 5회초 양석환의 홈런으로 곧바로 응수,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경기가 소강상태를 보이던 7회말, 타자 12명을 내보내 8득점하며 LG 마운드를 산산조각냈다. 두산은 1사 후 김재호의 볼넷에 이어 민병헌의 땅볼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튀어 올라 외야로 흐르면서 잡은 1, 3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건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또 1, 3루를 만들며 류제국을 끌어내렸고, 오재원 타석 때 바뀐 투수 진해수의 초구가 폭투로 들어온 사이 민병헌이 홈을 밟았다. 폭투를 틈타 1루에서 3루까지 내달린 박건우는 오재원의 적시타로 득점을 올렸다. 2사 1, 3루에선 1루 주자 김현수가 도루 시도 중 견제에 걸렸으나 그 사이 3루 주자 오재원이 홈으로 돌진, 몸을 비틀어 포수를 피해가며 홈을 터치했다. 처음 판정은 포수의 태그에 의한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맨손으로 공을 쥐고 있던 포수가 빈 글러브로 태그한 점이 확인돼 세이프로 정정되면서 두산의 기세는 더욱 거세졌다. 데이빈슨 로메로와 허경민의 연속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날 1군에 복귀한 정수빈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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