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 멀티 홈런’…kt, 갈 길 바쁜 SK 발목

입력 2015.08.09 (22:05) 수정 2015.08.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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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SK 와이번스의 발목을 잡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중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인 SK는 투수들이 멀티홈런을 기록한 박경수 등 케이티의 막강 화력에 무너지면서 무릎을 꿇었다.

케이티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케이티는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앤디 마르테는 1사 1루에서 SK 선발 채병용의 시속 134㎞짜리 커터를 공략해 비거리 125m의 2점포를 쏘아 올렸다.

2회 들어 박경수는 채병용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고, 오정복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채병용은 2이닝 동안 52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2피홈런) 4실점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조기 강판됐다.

SK는 박정권과 정상호는 2회에 케이티 선발 저스틴 저마노를 상대로 각각 2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SK는 이때까지만 해도 전날 같은 역전승을 기대했지만, 케이티 타자들은 SK의 바뀐 투수 문광은을 상대로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3회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장성우는 우중간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박경수가 안타, 박기혁이 희생번트로 각각 1타점을 올리면서 케이티는 순식간에 9-4로 달아났다.

SK로선 채병용과 문광은의 제구력 난조가 경기 초반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경기 주도권을 놓쳤다.

박경수는 5회에 SK의 세 번째 투수 전유수의 시속 142㎞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솔로포를 터뜨렸다.

박경수는 이날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그의 멀티홈런은 지난달 10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다.

케이티 선발 저마노는 7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4실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저마노가 이날 던진 공은 124개로, 그의 시즌 최다다.

SK 내야수 최정민은 이날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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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수 멀티 홈런’…kt, 갈 길 바쁜 SK 발목
    • 입력 2015-08-09 22:05:24
    • 수정2015-08-09 22:09:55
    연합뉴스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SK 와이번스의 발목을 잡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중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인 SK는 투수들이 멀티홈런을 기록한 박경수 등 케이티의 막강 화력에 무너지면서 무릎을 꿇었다. 케이티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케이티는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앤디 마르테는 1사 1루에서 SK 선발 채병용의 시속 134㎞짜리 커터를 공략해 비거리 125m의 2점포를 쏘아 올렸다. 2회 들어 박경수는 채병용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고, 오정복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채병용은 2이닝 동안 52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2피홈런) 4실점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조기 강판됐다. SK는 박정권과 정상호는 2회에 케이티 선발 저스틴 저마노를 상대로 각각 2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SK는 이때까지만 해도 전날 같은 역전승을 기대했지만, 케이티 타자들은 SK의 바뀐 투수 문광은을 상대로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3회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장성우는 우중간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박경수가 안타, 박기혁이 희생번트로 각각 1타점을 올리면서 케이티는 순식간에 9-4로 달아났다. SK로선 채병용과 문광은의 제구력 난조가 경기 초반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경기 주도권을 놓쳤다. 박경수는 5회에 SK의 세 번째 투수 전유수의 시속 142㎞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솔로포를 터뜨렸다. 박경수는 이날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그의 멀티홈런은 지난달 10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다. 케이티 선발 저마노는 7이닝 동안 10피안타(2피홈런) 4실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저마노가 이날 던진 공은 124개로, 그의 시즌 최다다. SK 내야수 최정민은 이날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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