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한군 2명 이상 분계선 넘어와 지뢰 매설”

입력 2015.08.11 (06:01) 수정 2015.08.11 (0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4일 우리군 부사관 2명이 크게 다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은 북한군의 도발로 드러났습니다.

군 당국 조사 결과 북한군이 우리 군 수색로에 목함지뢰를 몰래 매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첫 소식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책에서 큰 폭발과 함께 흙먼지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근처에 있던 우리 병사들이 충격에 나가 떨어집니다.

지난 4일 오전 경기도 파주 인근 비무장 지대 철책에서 지뢰가 두차례 폭발했는데 우리 군 감시장비가 두번째 폭발장면을 촬영했습니다.

당시 수색대원 8명은 군사 분계선에서 남쪽으로 440미터 떨어진 비무장지대안 철책 통문을 열고 수색을 막 시작했습니다.

맨 앞 김모 하사가 통문을 열고 들어가 경계하는 사이 뒤따르던 하모 하사 발 밑에서 갑자기 지뢰 두 발이 폭발했습니다.

다친 하 하사를 옮기던 도중 이번엔 김 하사가 통문 입구에 설치돼있던 지뢰를 밟습니다.

지뢰폭발에도 나머지 장병들은 침착하게 주위를 경계하며 부상자를 후송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지난달 말쯤 목함지뢰 3발을 통문양쪽에 매설한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폭발 지점이 북쪽으로 내리막 경사지여서 유실지뢰일 가능성이 없는데다 재질이 새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이러한 다양한 증거는 최근에 북한이 설치한 지뢰이고, 따라서 비나 토사유실로 떠내려올, 오래된 지뢰일 가능성은 없다."

지뢰폭발로 하 하사는 두 다리가 김 하사는 오른쪽 발목이 절단됐는데 비무장 지대내 북한군 매설 지뢰로 인한 사고는 48년만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군 “북한군 2명 이상 분계선 넘어와 지뢰 매설”
    • 입력 2015-08-11 06:02:52
    • 수정2015-08-11 07:52:4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 4일 우리군 부사관 2명이 크게 다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은 북한군의 도발로 드러났습니다.

군 당국 조사 결과 북한군이 우리 군 수색로에 목함지뢰를 몰래 매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첫 소식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책에서 큰 폭발과 함께 흙먼지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근처에 있던 우리 병사들이 충격에 나가 떨어집니다.

지난 4일 오전 경기도 파주 인근 비무장 지대 철책에서 지뢰가 두차례 폭발했는데 우리 군 감시장비가 두번째 폭발장면을 촬영했습니다.

당시 수색대원 8명은 군사 분계선에서 남쪽으로 440미터 떨어진 비무장지대안 철책 통문을 열고 수색을 막 시작했습니다.

맨 앞 김모 하사가 통문을 열고 들어가 경계하는 사이 뒤따르던 하모 하사 발 밑에서 갑자기 지뢰 두 발이 폭발했습니다.

다친 하 하사를 옮기던 도중 이번엔 김 하사가 통문 입구에 설치돼있던 지뢰를 밟습니다.

지뢰폭발에도 나머지 장병들은 침착하게 주위를 경계하며 부상자를 후송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지난달 말쯤 목함지뢰 3발을 통문양쪽에 매설한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폭발 지점이 북쪽으로 내리막 경사지여서 유실지뢰일 가능성이 없는데다 재질이 새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이러한 다양한 증거는 최근에 북한이 설치한 지뢰이고, 따라서 비나 토사유실로 떠내려올, 오래된 지뢰일 가능성은 없다."

지뢰폭발로 하 하사는 두 다리가 김 하사는 오른쪽 발목이 절단됐는데 비무장 지대내 북한군 매설 지뢰로 인한 사고는 48년만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