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탈주범 자수…도주 중 성범죄 정황 포착

입력 2015.08.11 (06:06) 수정 2015.08.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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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료 감호 중 달아났다 어제 경찰에 자수한 '성폭행 탈주범' 김선용이 도주 과정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폭행 탈주범 김선용은 어제 저녁 경찰서에 제발로 찾아왔습니다.

귀울림 증상을 호소하며 대전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치료감호소 직원을 따돌리고 달아난 지 28시간 만입니다.

<인터뷰> 도남수(대전둔산경찰서 강력3팀장) : "17시 52분경에 저희 당직실로 전화를 했습니다. 18시55분경에 택시를 타고 경찰서로 와서 자수를 하게 된 것입니다."

경찰은 밤새 김선용을 상대로 도주 경로와 추가 범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선용이 성범죄를 저지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김선용이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어제 오전 대전의 모처에 침입했다, 한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정황이 있어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성범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주치료감호소의 늑장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선용이 병원에서 달아난 건 지난 9일 오후 2시 17분쯤.

그러나 치료감호소 측은 이로부터 1시간 반이 지나서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감호소 측은 직원들을 동원해 자체 검거 작전을 펴느라 신고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지만, 도주 과정에서의 성범죄가 확인될 경우 늑장 신고와 안일한 대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에 브리핑을 열어 추가 범죄 여부 등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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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탈주범 자수…도주 중 성범죄 정황 포착
    • 입력 2015-08-11 06:06:14
    • 수정2015-08-11 07: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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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료 감호 중 달아났다 어제 경찰에 자수한 '성폭행 탈주범' 김선용이 도주 과정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폭행 탈주범 김선용은 어제 저녁 경찰서에 제발로 찾아왔습니다.

귀울림 증상을 호소하며 대전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치료감호소 직원을 따돌리고 달아난 지 28시간 만입니다.

<인터뷰> 도남수(대전둔산경찰서 강력3팀장) : "17시 52분경에 저희 당직실로 전화를 했습니다. 18시55분경에 택시를 타고 경찰서로 와서 자수를 하게 된 것입니다."

경찰은 밤새 김선용을 상대로 도주 경로와 추가 범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선용이 성범죄를 저지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김선용이 도피자금 마련을 위해 어제 오전 대전의 모처에 침입했다, 한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정황이 있어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성범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주치료감호소의 늑장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선용이 병원에서 달아난 건 지난 9일 오후 2시 17분쯤.

그러나 치료감호소 측은 이로부터 1시간 반이 지나서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감호소 측은 직원들을 동원해 자체 검거 작전을 펴느라 신고가 늦어졌다고 해명했지만, 도주 과정에서의 성범죄가 확인될 경우 늑장 신고와 안일한 대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에 브리핑을 열어 추가 범죄 여부 등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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