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아베 총리, 역대 내각 인식 계승해야”

입력 2015.08.11 (06:16) 수정 2015.08.1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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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일본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종전 70년 담화에 식민 지배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죄의 뜻을 담을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광복절 주간에 직접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아베 일본 총리가 분명한 역사 인식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확실하게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과의 관계를 새롭게 출발시키려는..."

박 대통령 발언은 아베 총리의 사흘 후 담화 발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담화에서 침략과 식민 지배, 반성과 사죄 등 핵심 표현을 담아 분명한 역사 인식을 보일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주 93세를 일기로 숨진 위안부 피해자 박유년 할머니를 언급하며 일본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생존하신 할머니는 마흔 일곱 분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번에 해결하지 못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던 기회를 영원히 잃게 될 것입니다."

정부도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역대 내각 담화의 역사 인식을 확실하게 계승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표준시 변경 계획 발표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남북 간 이질성이 심화되고 평화통일 노력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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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아베 총리, 역대 내각 인식 계승해야”
    • 입력 2015-08-11 06:16:00
    • 수정2015-08-11 07: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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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일본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종전 70년 담화에 식민 지배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죄의 뜻을 담을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은 광복절 주간에 직접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아베 일본 총리가 분명한 역사 인식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확실하게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과의 관계를 새롭게 출발시키려는..."

박 대통령 발언은 아베 총리의 사흘 후 담화 발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담화에서 침략과 식민 지배, 반성과 사죄 등 핵심 표현을 담아 분명한 역사 인식을 보일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주 93세를 일기로 숨진 위안부 피해자 박유년 할머니를 언급하며 일본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 "생존하신 할머니는 마흔 일곱 분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번에 해결하지 못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던 기회를 영원히 잃게 될 것입니다."

정부도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역대 내각 담화의 역사 인식을 확실하게 계승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표준시 변경 계획 발표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남북 간 이질성이 심화되고 평화통일 노력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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