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서건창, 타이밍 나아지고 있다”

입력 2015.08.11 (18:26) 수정 2015.08.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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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26·넥센 히어로즈)의 타격폼은 언뜻 보면 지난해 사상 첫 200안타를 쳐낼 당시로 되돌아간 것처럼 보이지만, 염경엽 감독의 설명은 달랐다.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 감독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지난 시즌에는 팔을 가슴에 붙이고 있었다면 지금은 팔과 가슴 사이에 공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건창은 지난 시즌 공을 때리기 직전까지 타석에서 다리를 오므리고 배트도 최대한 가슴에 붙이는 독특한 타격폼으로 단일 시즌 200안타의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에는 변화를 줬다. 타구에 힘을 싣기 위해 두 손과 팔이 몸에서 떨어져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고, 허리를 잔뜩 웅크린 자세도 조금 세워졌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올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긴 공백을 가진 서건창은 돌아온 이후 자신의 명성에 걸맞은 타격 실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타율 0.370을 기록하면서 201안타를 때려냈던 서건창은 올 시즌에는 42경기 출전에 타율 0.238에 그치고 있다.

결국, 서건창은 최근 들어 지난 시즌과 비슷한 타격폼으로 돌아왔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가 배트를 쥔 손이 어깨 근처에서 계속 위아래로 움직이니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며 "그래서 손은 아래로 내려서 고정하되 대신 몸쪽 공도 공략할 수 있도록 약간 가슴에서 공간을 뒀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건창이가 타이밍이 서서히 맞아가고 있다"면서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도 서서히 나아져서 포스트 시즌에서는 이전과 같은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이날 7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 부담 없이 타석에 임할 수 있을 때까지 하위 타순에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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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경엽 감독 “서건창, 타이밍 나아지고 있다”
    • 입력 2015-08-11 18:26:22
    • 수정2015-08-11 19:34:50
    연합뉴스
서건창(26·넥센 히어로즈)의 타격폼은 언뜻 보면 지난해 사상 첫 200안타를 쳐낼 당시로 되돌아간 것처럼 보이지만, 염경엽 감독의 설명은 달랐다.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 감독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지난 시즌에는 팔을 가슴에 붙이고 있었다면 지금은 팔과 가슴 사이에 공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건창은 지난 시즌 공을 때리기 직전까지 타석에서 다리를 오므리고 배트도 최대한 가슴에 붙이는 독특한 타격폼으로 단일 시즌 200안타의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에는 변화를 줬다. 타구에 힘을 싣기 위해 두 손과 팔이 몸에서 떨어져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고, 허리를 잔뜩 웅크린 자세도 조금 세워졌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올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긴 공백을 가진 서건창은 돌아온 이후 자신의 명성에 걸맞은 타격 실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타율 0.370을 기록하면서 201안타를 때려냈던 서건창은 올 시즌에는 42경기 출전에 타율 0.238에 그치고 있다.

결국, 서건창은 최근 들어 지난 시즌과 비슷한 타격폼으로 돌아왔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가 배트를 쥔 손이 어깨 근처에서 계속 위아래로 움직이니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며 "그래서 손은 아래로 내려서 고정하되 대신 몸쪽 공도 공략할 수 있도록 약간 가슴에서 공간을 뒀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건창이가 타이밍이 서서히 맞아가고 있다"면서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도 서서히 나아져서 포스트 시즌에서는 이전과 같은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이날 7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 부담 없이 타석에 임할 수 있을 때까지 하위 타순에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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