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탈주범’ 도주 중 또 성범죄…피해자 설득에 자수

입력 2015.08.11 (19:06) 수정 2015.08.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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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료 감호 수감 중 도주한 성폭행 탈주범 김선용이 도주 과정에서 성범죄를 저지르고 다른 사람도 아닌 피해 여성의 설득으로 자수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치료감호소의 허술한 재소자 관리와 대응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경찰에 자수한 성폭행 탈주범 김선용이 도주 과정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어제 아침 9시30분쯤,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전의 한 상점에 들어간 김 씨가, 혼자 있던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범죄를 저지른 뒤 줄곧 상점에 머무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피해 여성의 설득으로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김 씨는 피해 여성과 함께 택시를 타고 도주 28시간 만인 어제 저녁, 대전 둔산경찰서에 나와 자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아파트 의류 수거함 등에서 옷을 구해 두 세 차례 갈아 입고, 눈에 띄지 않은 골목길 등을 이용해 밤새 30km를 활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또 화장실에서 갑자기 도망을 결심했을 뿐, 계획적인 도주는 아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의 자수로 탈주극은 마무리 됐지만, 치료감호소의 허술한 재소자 관리와 1시간 30분이 지나 경찰에 알린 늑장신고는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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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탈주범’ 도주 중 또 성범죄…피해자 설득에 자수
    • 입력 2015-08-11 19:10:28
    • 수정2015-08-11 19: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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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감호 수감 중 도주한 성폭행 탈주범 김선용이 도주 과정에서 성범죄를 저지르고 다른 사람도 아닌 피해 여성의 설득으로 자수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치료감호소의 허술한 재소자 관리와 대응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경찰에 자수한 성폭행 탈주범 김선용이 도주 과정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어제 아침 9시30분쯤,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전의 한 상점에 들어간 김 씨가, 혼자 있던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범죄를 저지른 뒤 줄곧 상점에 머무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피해 여성의 설득으로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김 씨는 피해 여성과 함께 택시를 타고 도주 28시간 만인 어제 저녁, 대전 둔산경찰서에 나와 자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아파트 의류 수거함 등에서 옷을 구해 두 세 차례 갈아 입고, 눈에 띄지 않은 골목길 등을 이용해 밤새 30km를 활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또 화장실에서 갑자기 도망을 결심했을 뿐, 계획적인 도주는 아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의 자수로 탈주극은 마무리 됐지만, 치료감호소의 허술한 재소자 관리와 1시간 30분이 지나 경찰에 알린 늑장신고는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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