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퍼거슨 사태 1주년 시위, 폭력으로 얼룩져

입력 2015.08.11 (23:27) 수정 2015.08.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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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경찰의 인종 차별에 반발하는 대규모 흑인 소요를 촉발한 사건이죠.

퍼거슨 사태 1주년을 맞아 기념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평화롭게 시작된 시위가 1년 전 사태 당시 모습과 닮아가고 있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1주년 기념 시위에서도 흑인 청년이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구요?

<리포트>

네, 일요일인 지난 9일이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관에 사살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었는데, 기념 시위는 이틀 앞선 지난 7일부터 평화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1주년이 되던 9일 밤, 사건이 벌어집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공교롭게도 퍼거슨 시의 '안드레 앤더슨' 경찰서장이 언론과 인터뷰를 하던 중이었는데요,

갑자기 총성이 울리고 서장은 당황한 듯 눈을 휘둥그렇게 뜹니다.

<녹취> 기자 : "이게 무슨 소리죠?"

누군가 권총을 쏜건데, 시위대들이 놀라 달아나기 시작하고 경찰은 즉각 대응 사격을 합니다.

1분 가까이 격렬한 총격이 오간 끝에 흑인 용의자는 결국 경찰 총에 맞아 쓰러집니다.

<녹취> 목격자 : "피를 흘리고 있어요. 제발 도와줄 사람 좀 불러주세요. 피를 많이 흘리잖아요."

현재 중태인 흑인 남성은 고 마이클 브라운의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로 밝혀졌는데, 구체적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총격이 멈춘 후 일부 시위대가 경찰에게 돌 등을 던지고 경찰은 대응 진압에 나서면서 시위는 폭력적으로 변했는데요,

퍼거슨 시에는 결국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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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퍼거슨 사태 1주년 시위, 폭력으로 얼룩져
    • 입력 2015-08-11 23:28:22
    • 수정2015-08-12 00: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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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경찰의 인종 차별에 반발하는 대규모 흑인 소요를 촉발한 사건이죠.

퍼거슨 사태 1주년을 맞아 기념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평화롭게 시작된 시위가 1년 전 사태 당시 모습과 닮아가고 있습니다.

배은별 캐스터, 1주년 기념 시위에서도 흑인 청년이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구요?

<리포트>

네, 일요일인 지난 9일이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관에 사살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었는데, 기념 시위는 이틀 앞선 지난 7일부터 평화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1주년이 되던 9일 밤, 사건이 벌어집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공교롭게도 퍼거슨 시의 '안드레 앤더슨' 경찰서장이 언론과 인터뷰를 하던 중이었는데요,

갑자기 총성이 울리고 서장은 당황한 듯 눈을 휘둥그렇게 뜹니다.

<녹취> 기자 : "이게 무슨 소리죠?"

누군가 권총을 쏜건데, 시위대들이 놀라 달아나기 시작하고 경찰은 즉각 대응 사격을 합니다.

1분 가까이 격렬한 총격이 오간 끝에 흑인 용의자는 결국 경찰 총에 맞아 쓰러집니다.

<녹취> 목격자 : "피를 흘리고 있어요. 제발 도와줄 사람 좀 불러주세요. 피를 많이 흘리잖아요."

현재 중태인 흑인 남성은 고 마이클 브라운의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로 밝혀졌는데, 구체적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총격이 멈춘 후 일부 시위대가 경찰에게 돌 등을 던지고 경찰은 대응 진압에 나서면서 시위는 폭력적으로 변했는데요,

퍼거슨 시에는 결국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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