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경제] ELS 가입시 ‘벽’을 잘 쌓아야…
입력 2015.08.13 (11:41)
수정 2015.08.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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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5년 8월 13일(목요일)
□ 방송일시 : 2015년 8월 13일(목요일)
이 기사는 KBS뉴스 홈페이지에서 음성서비스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손석희 성대모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손석희입니다. 재테크에는 ELS~ ELS~ 하길래요 저도 ELS에 가입을 하러 갔는데요, 직원이 배리어가 있답니다. 배리어.. 제가 블루베리는 많이 들어봤어도 배리어라. 그런데 말이지요. 여기서 한 가지 더 궁금한 게 있는데요, 그게 녹인이나 녹아웃이 되면 어떻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위험할 수도 있는데, 걱정은 하지마라. 이러거든요. 그럼, 말입니다. 이거 위험하지 않은 겁니까? 위험한 겁니까? 뭐가 맞는 건지요? 네, 그럼 김기자 한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녹인? 뭘 녹인다는 건지요? 블루베리를 녹이는 건가요.. 설명하실 기회 이번에는 김기자에게 드리겠습니다.
A. 김기자
우리 국민은 ELS를 하는 국민과 안하는 국민으로 나뉜다고.... 올 상반기 우리 국민이 ELS에 투자한 돈이 47조 3천억원인 되니까.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도 않고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먼저 ‘배리어(barrier)’란 벽이란 뜻이잖아요. 제가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편입된 ELS에 가입했다면 보통 두 주식의 주가 아래 어느 지점에 배리어를 벽을 설정해놓습니다. 정해진 기간 안에 2년 안에 이 선 아래로 해당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느냐, 안떨어지느냐...가 핵심입니다.
제 몸무게가 만약 편입 상품이라면 제가 지금 70KG인데 배리어를 60KG 그램으로 설정해놓고 앞으로 2년 동안 김기자 몸무게가 60KG 이상이면 약속한 수익률을 지급하는 게 ELS입니다. 설령, 중간에 60KG 밑으로 떨어져도 마지막 만기일 하루 전이라도 60KG 이상이면 괜찮습니다. 여기서 60KG이 배리어입니다.
녹인(Knock-in)은 뭐냐면 배리어와 별도로 예를들어 제 몸무게가 40KG그램 이하로 한번이라도 밀리면 원금 손실이 나도록 별도 조건을 거는 건데, 또 하나의 바닥선을 치는 거죠. 녹인이 있는 ELS가 있고 없는 ELS가 있어요. 그래서 설마 40KG그램 아래로 떨어질까 했는데 현대차 포스코 모두 주가가 1년 만에 반토막이 났거든요. 이런 대형종목이 편입된 ELS가입하신 분들은 요즘 가시방석 같은 하루하루가 지나고 있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지수든 종목이든 ELS 한 상품에 요즘 보통 2-3개 종목이 편입돼 있는데 그 중 하나라도 배리어 밑으로 내려가면 손실이 나는 구조입니다.
따지고 보면 시중 예금금리가 2%인 시대에 7-8%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이 안전하다면... 이상한 거죠... 참고로 우리가 흔히 ELS를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알고있는데 그런데 투자 설명서 보면 고위험 상품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거 모르셨죠?
<똑똑한 경제> ELS의 배리어 구조, 녹인 구조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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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한 경제] ELS 가입시 ‘벽’을 잘 쌓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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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8-13 11:41:35
- 수정2015-08-13 14:50:36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5년 8월 13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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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희 성대모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손석희입니다. 재테크에는 ELS~ ELS~ 하길래요 저도 ELS에 가입을 하러 갔는데요, 직원이 배리어가 있답니다. 배리어.. 제가 블루베리는 많이 들어봤어도 배리어라. 그런데 말이지요. 여기서 한 가지 더 궁금한 게 있는데요, 그게 녹인이나 녹아웃이 되면 어떻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위험할 수도 있는데, 걱정은 하지마라. 이러거든요. 그럼, 말입니다. 이거 위험하지 않은 겁니까? 위험한 겁니까? 뭐가 맞는 건지요? 네, 그럼 김기자 한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녹인? 뭘 녹인다는 건지요? 블루베리를 녹이는 건가요.. 설명하실 기회 이번에는 김기자에게 드리겠습니다.
A. 김기자
우리 국민은 ELS를 하는 국민과 안하는 국민으로 나뉜다고.... 올 상반기 우리 국민이 ELS에 투자한 돈이 47조 3천억원인 되니까.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도 않고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먼저 ‘배리어(barrier)’란 벽이란 뜻이잖아요. 제가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편입된 ELS에 가입했다면 보통 두 주식의 주가 아래 어느 지점에 배리어를 벽을 설정해놓습니다. 정해진 기간 안에 2년 안에 이 선 아래로 해당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느냐, 안떨어지느냐...가 핵심입니다.
제 몸무게가 만약 편입 상품이라면 제가 지금 70KG인데 배리어를 60KG 그램으로 설정해놓고 앞으로 2년 동안 김기자 몸무게가 60KG 이상이면 약속한 수익률을 지급하는 게 ELS입니다. 설령, 중간에 60KG 밑으로 떨어져도 마지막 만기일 하루 전이라도 60KG 이상이면 괜찮습니다. 여기서 60KG이 배리어입니다.
녹인(Knock-in)은 뭐냐면 배리어와 별도로 예를들어 제 몸무게가 40KG그램 이하로 한번이라도 밀리면 원금 손실이 나도록 별도 조건을 거는 건데, 또 하나의 바닥선을 치는 거죠. 녹인이 있는 ELS가 있고 없는 ELS가 있어요. 그래서 설마 40KG그램 아래로 떨어질까 했는데 현대차 포스코 모두 주가가 1년 만에 반토막이 났거든요. 이런 대형종목이 편입된 ELS가입하신 분들은 요즘 가시방석 같은 하루하루가 지나고 있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지수든 종목이든 ELS 한 상품에 요즘 보통 2-3개 종목이 편입돼 있는데 그 중 하나라도 배리어 밑으로 내려가면 손실이 나는 구조입니다.
따지고 보면 시중 예금금리가 2%인 시대에 7-8%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이 안전하다면... 이상한 거죠... 참고로 우리가 흔히 ELS를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알고있는데 그런데 투자 설명서 보면 고위험 상품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거 모르셨죠?
<똑똑한 경제> ELS의 배리어 구조, 녹인 구조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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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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