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STL 와카 상대 ‘멀티히트’…3할 눈앞

입력 2015.08.13 (13:19) 수정 2015.08.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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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젊은 에이스 마이클 와카를 상대로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쳐내고 3할 타율을 눈앞에 뒀다.

강정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세인트루이스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세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4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293에서 0.296(307타수 91안타)으로 끌어올리며 3할 타율에 성큼 다가섰다.

강정호의 활약에도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라이벌 세인트루이스에 2-4로 져 2연패에 빠졌다. 피츠버그는 에이스 게릿 콜(5⅓이닝 4실점 3자책점)이 선발 등판한 경기를 내줘 타격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쳐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강정호는 2회초 1사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와카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2개를 지켜본 뒤 볼 3개를 골라내며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유인구를 계속 커트해내며 끈질기게 승부를 이어간 강정호는 와카의 8구째 직구(약 154㎞)가 한복판으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힘껏 밀어쳐 원바운드로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뽑아냈다.

1-2로 뒤진 4회초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강정호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파울 3개를 걷어낸 뒤 7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3루 선상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타구를 때려냈다.

3루수 맷 카펜터가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송구했지만, 강정호의 발이 빨랐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후속타 불발로 강정호의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강정호는 2-2 동점이 된 5회초 2사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상대 배터리는 강정호가 유인구에 속아 넘어가지 않자 3볼-0스트라이크에서는 포수가 아예 바깥쪽으로 빠져 앉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고 닐 워커와 승부했다.

강정호는 2-4로 뒤진 7회초 2사에서는 세인트루이스의 좌완 셋업맨 케빈 시그리스트의 체인지업에 3구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는 공격에서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강정호는 4회말 수비에서 스티븐 피스코티의 강한 유격수 정면 땅볼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고 실책을 범했다. 시즌 10번째 실책이자 유격수 포지션에서 범한 6번째 실책이었다.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피츠버그는 이날만큼은 실책 2개를 저지르는 등 아쉬운 수비가 속출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2-2로 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의 잘 맞은 타구를 우익수 그레고리 폴랑코가 노바운드로 잡으려다가 뒤로 빠뜨리면서 결승점을 내줬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피츠버그와 1위 세인트루이스의 격차는 7게임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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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호, STL 와카 상대 ‘멀티히트’…3할 눈앞
    • 입력 2015-08-13 13:19:12
    • 수정2015-08-13 21:32:46
    연합뉴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젊은 에이스 마이클 와카를 상대로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쳐내고 3할 타율을 눈앞에 뒀다.

강정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세인트루이스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세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4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293에서 0.296(307타수 91안타)으로 끌어올리며 3할 타율에 성큼 다가섰다.

강정호의 활약에도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라이벌 세인트루이스에 2-4로 져 2연패에 빠졌다. 피츠버그는 에이스 게릿 콜(5⅓이닝 4실점 3자책점)이 선발 등판한 경기를 내줘 타격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쳐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강정호는 2회초 1사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와카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2개를 지켜본 뒤 볼 3개를 골라내며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유인구를 계속 커트해내며 끈질기게 승부를 이어간 강정호는 와카의 8구째 직구(약 154㎞)가 한복판으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힘껏 밀어쳐 원바운드로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뽑아냈다.

1-2로 뒤진 4회초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강정호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파울 3개를 걷어낸 뒤 7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3루 선상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타구를 때려냈다.

3루수 맷 카펜터가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송구했지만, 강정호의 발이 빨랐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후속타 불발로 강정호의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강정호는 2-2 동점이 된 5회초 2사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상대 배터리는 강정호가 유인구에 속아 넘어가지 않자 3볼-0스트라이크에서는 포수가 아예 바깥쪽으로 빠져 앉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고 닐 워커와 승부했다.

강정호는 2-4로 뒤진 7회초 2사에서는 세인트루이스의 좌완 셋업맨 케빈 시그리스트의 체인지업에 3구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는 공격에서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강정호는 4회말 수비에서 스티븐 피스코티의 강한 유격수 정면 땅볼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고 실책을 범했다. 시즌 10번째 실책이자 유격수 포지션에서 범한 6번째 실책이었다.

끈끈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피츠버그는 이날만큼은 실책 2개를 저지르는 등 아쉬운 수비가 속출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2-2로 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의 잘 맞은 타구를 우익수 그레고리 폴랑코가 노바운드로 잡으려다가 뒤로 빠뜨리면서 결승점을 내줬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피츠버그와 1위 세인트루이스의 격차는 7게임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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