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박 대통령 과녁’ 사격…한미훈련 맹비난 공세

입력 2015.08.13 (19:04) 수정 2015.08.13 (19: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으로 만든 과녁에 군인들이 실탄 사격을 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해서도 정부와 대남 기구 등을 동원해 맹비난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북한이 공격해 올 경우 즉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TV가 어제 오후 방영한 북한군인들의 사격 훈련 모습니다.

군인들이 실탄 사격을 하는 5개의 과녁 가운데 정중앙 과녁에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박 대통령을 제외하고 양옆의 4명은 군복을 입었지만 누구인지 식별은 어렵습니다.

과녁 뒤로는 '미제 소멸'이라는 하얀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군인들이 과녁을 향해 권총과 기관총으로 실탄 사격을 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북한이 박 대통령의 사진을 실탄 사격의 과녁으로 쓰고 이를 공개한 것은 처음입니다.

북한은 또 지뢰 도발에 대해선 침묵을 이어가면서 오는 17일 시작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맹비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라며 즉시 훈련을 취소하라고 요구했고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북 선전포고라며 무자비하게 본때를 보여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 : "백악관과 청와대를 포함한 침략과 도발의 본거지들이/최첨단 초정밀화력타격수단들의 조준경안에 있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이 공격해 오면 자위권 차원에서 즉각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군, ‘박 대통령 과녁’ 사격…한미훈련 맹비난 공세
    • 입력 2015-08-13 19:14:21
    • 수정2015-08-13 19:53:47
    뉴스 7
<앵커 멘트>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으로 만든 과녁에 군인들이 실탄 사격을 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해서도 정부와 대남 기구 등을 동원해 맹비난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북한이 공격해 올 경우 즉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TV가 어제 오후 방영한 북한군인들의 사격 훈련 모습니다.

군인들이 실탄 사격을 하는 5개의 과녁 가운데 정중앙 과녁에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박 대통령을 제외하고 양옆의 4명은 군복을 입었지만 누구인지 식별은 어렵습니다.

과녁 뒤로는 '미제 소멸'이라는 하얀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군인들이 과녁을 향해 권총과 기관총으로 실탄 사격을 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북한이 박 대통령의 사진을 실탄 사격의 과녁으로 쓰고 이를 공개한 것은 처음입니다.

북한은 또 지뢰 도발에 대해선 침묵을 이어가면서 오는 17일 시작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맹비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라며 즉시 훈련을 취소하라고 요구했고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북 선전포고라며 무자비하게 본때를 보여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 : "백악관과 청와대를 포함한 침략과 도발의 본거지들이/최첨단 초정밀화력타격수단들의 조준경안에 있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이 공격해 오면 자위권 차원에서 즉각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