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작업 소방관 48명 사망·실종…추가 폭발 위험

입력 2015.08.13 (21:15) 수정 2015.08.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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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톈진항 폭발 사고에선 불을 끄던 소방관 48명이 갑작스런 폭발에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례적으로 폭발 사고 관련자를 가려 엄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계속해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첫 폭발은 어젯밤 11시 34분 6초쯤에 일어났습니다.

규모 2.3의 지진이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30초가 지난 뒤, 더 강력한 2차 폭발이 이어졌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잇단 초대형 폭발로 소방대원 12명이 숨지고 36명은 실종됐습니다.

폭발 30분 전,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던 중 참변을 당했습니다.

워낙 갑작스런 폭발이라 피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장셩펑(소방관 가족) : "지금까지 찾지 못했습니다.소방차 7대와 많은 소방관들이 숨졌다고 들어서 아주 걱정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추가 폭발 가능성이 있어 구조작업은 일시 중단돼 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한 소방관은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아버지를 잘 부탁한다"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남겨 중국인들을 울렸습니다.

지난달 산둥성의 석유화학 공장에서도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소방관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위로를 당부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가려내 책임자를 엄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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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작업 소방관 48명 사망·실종…추가 폭발 위험
    • 입력 2015-08-13 21:16:11
    • 수정2015-08-13 22: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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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톈진항 폭발 사고에선 불을 끄던 소방관 48명이 갑작스런 폭발에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례적으로 폭발 사고 관련자를 가려 엄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계속해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첫 폭발은 어젯밤 11시 34분 6초쯤에 일어났습니다.

규모 2.3의 지진이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30초가 지난 뒤, 더 강력한 2차 폭발이 이어졌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잇단 초대형 폭발로 소방대원 12명이 숨지고 36명은 실종됐습니다.

폭발 30분 전,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던 중 참변을 당했습니다.

워낙 갑작스런 폭발이라 피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장셩펑(소방관 가족) : "지금까지 찾지 못했습니다.소방차 7대와 많은 소방관들이 숨졌다고 들어서 아주 걱정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추가 폭발 가능성이 있어 구조작업은 일시 중단돼 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한 소방관은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아버지를 잘 부탁한다"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남겨 중국인들을 울렸습니다.

지난달 산둥성의 석유화학 공장에서도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소방관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위로를 당부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가려내 책임자를 엄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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