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맞은 신혼, 거리로 나앉은 부부
입력 2015.08.13 (21:38)
수정 2015.08.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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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경기 북부에선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낙뢰로 인해 정전과 화재가 잇따랐는데요,
이 때문에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집을 잃고 거리로 나앉은 부부가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낙뢰가 몰아친 지난주 토요일,
주택가 전신주 근처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불꽃과 함께 불이 납니다.
집 한 채가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녹취> 목격자 : "저기 전선에서 불꽃이 내려오면서 그 지붕이 타버린 거예요. 올라탄 거야. 순식간에 붙어버린 거지."
집터와 고철만 남은 현장, 피해자는 세들어 살던 신혼부부였습니다.
결혼식을 올린 지 채 한 달이 안됐습니다.
어렵게 장만한 신혼살림은 물론, 초등학교 유도 코치인 남편이 평생 받은 상장도 잿더미가 됐습니다.
<녹취> 이하나 : "저희 신랑이 유도를 오래 했거든요...매번 중고용품을 사서 사용하다가 결혼식도 했으니 좋은 걸 쓰자 해서 다 들이고 시작했는데."
낙뢰 때문에 전신주에 불이 붙고 이 불이 옆집으로 옮겨붙었다는 게 목격한 주민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낙뢰가 집에 직접 떨어져 불이 났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한전 관계자(음성변조) : "자연재해인 상황하고 저희가 현장 조사한 상황 봤을 때 보상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닌"
보상을 받으려면 소송을 제기해 전신주 때문에 불이 났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겁니다.
<녹취> 이하나 : "천재지변 맞은 게, 책임져야할 사람은 결론적으로 신랑하고 저밖에 없더라구요."
신혼의 단꿈에서 깨기도 전에 날벼락을 맞은 신혼부부, 집주인이 집을 다시 지을 때까지 마을회관에서 더부살이를 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지난 주말 경기 북부에선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낙뢰로 인해 정전과 화재가 잇따랐는데요,
이 때문에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집을 잃고 거리로 나앉은 부부가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낙뢰가 몰아친 지난주 토요일,
주택가 전신주 근처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불꽃과 함께 불이 납니다.
집 한 채가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녹취> 목격자 : "저기 전선에서 불꽃이 내려오면서 그 지붕이 타버린 거예요. 올라탄 거야. 순식간에 붙어버린 거지."
집터와 고철만 남은 현장, 피해자는 세들어 살던 신혼부부였습니다.
결혼식을 올린 지 채 한 달이 안됐습니다.
어렵게 장만한 신혼살림은 물론, 초등학교 유도 코치인 남편이 평생 받은 상장도 잿더미가 됐습니다.
<녹취> 이하나 : "저희 신랑이 유도를 오래 했거든요...매번 중고용품을 사서 사용하다가 결혼식도 했으니 좋은 걸 쓰자 해서 다 들이고 시작했는데."
낙뢰 때문에 전신주에 불이 붙고 이 불이 옆집으로 옮겨붙었다는 게 목격한 주민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낙뢰가 집에 직접 떨어져 불이 났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한전 관계자(음성변조) : "자연재해인 상황하고 저희가 현장 조사한 상황 봤을 때 보상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닌"
보상을 받으려면 소송을 제기해 전신주 때문에 불이 났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겁니다.
<녹취> 이하나 : "천재지변 맞은 게, 책임져야할 사람은 결론적으로 신랑하고 저밖에 없더라구요."
신혼의 단꿈에서 깨기도 전에 날벼락을 맞은 신혼부부, 집주인이 집을 다시 지을 때까지 마을회관에서 더부살이를 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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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벼락 맞은 신혼, 거리로 나앉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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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8-13 21:55:10
- 수정2015-08-13 22:09:15
<앵커 멘트>
지난 주말 경기 북부에선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낙뢰로 인해 정전과 화재가 잇따랐는데요,
이 때문에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집을 잃고 거리로 나앉은 부부가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낙뢰가 몰아친 지난주 토요일,
주택가 전신주 근처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불꽃과 함께 불이 납니다.
집 한 채가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녹취> 목격자 : "저기 전선에서 불꽃이 내려오면서 그 지붕이 타버린 거예요. 올라탄 거야. 순식간에 붙어버린 거지."
집터와 고철만 남은 현장, 피해자는 세들어 살던 신혼부부였습니다.
결혼식을 올린 지 채 한 달이 안됐습니다.
어렵게 장만한 신혼살림은 물론, 초등학교 유도 코치인 남편이 평생 받은 상장도 잿더미가 됐습니다.
<녹취> 이하나 : "저희 신랑이 유도를 오래 했거든요...매번 중고용품을 사서 사용하다가 결혼식도 했으니 좋은 걸 쓰자 해서 다 들이고 시작했는데."
낙뢰 때문에 전신주에 불이 붙고 이 불이 옆집으로 옮겨붙었다는 게 목격한 주민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낙뢰가 집에 직접 떨어져 불이 났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한전 관계자(음성변조) : "자연재해인 상황하고 저희가 현장 조사한 상황 봤을 때 보상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닌"
보상을 받으려면 소송을 제기해 전신주 때문에 불이 났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겁니다.
<녹취> 이하나 : "천재지변 맞은 게, 책임져야할 사람은 결론적으로 신랑하고 저밖에 없더라구요."
신혼의 단꿈에서 깨기도 전에 날벼락을 맞은 신혼부부, 집주인이 집을 다시 지을 때까지 마을회관에서 더부살이를 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지난 주말 경기 북부에선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낙뢰로 인해 정전과 화재가 잇따랐는데요,
이 때문에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집을 잃고 거리로 나앉은 부부가 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서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낙뢰가 몰아친 지난주 토요일,
주택가 전신주 근처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불꽃과 함께 불이 납니다.
집 한 채가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녹취> 목격자 : "저기 전선에서 불꽃이 내려오면서 그 지붕이 타버린 거예요. 올라탄 거야. 순식간에 붙어버린 거지."
집터와 고철만 남은 현장, 피해자는 세들어 살던 신혼부부였습니다.
결혼식을 올린 지 채 한 달이 안됐습니다.
어렵게 장만한 신혼살림은 물론, 초등학교 유도 코치인 남편이 평생 받은 상장도 잿더미가 됐습니다.
<녹취> 이하나 : "저희 신랑이 유도를 오래 했거든요...매번 중고용품을 사서 사용하다가 결혼식도 했으니 좋은 걸 쓰자 해서 다 들이고 시작했는데."
낙뢰 때문에 전신주에 불이 붙고 이 불이 옆집으로 옮겨붙었다는 게 목격한 주민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낙뢰가 집에 직접 떨어져 불이 났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한전 관계자(음성변조) : "자연재해인 상황하고 저희가 현장 조사한 상황 봤을 때 보상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닌"
보상을 받으려면 소송을 제기해 전신주 때문에 불이 났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겁니다.
<녹취> 이하나 : "천재지변 맞은 게, 책임져야할 사람은 결론적으로 신랑하고 저밖에 없더라구요."
신혼의 단꿈에서 깨기도 전에 날벼락을 맞은 신혼부부, 집주인이 집을 다시 지을 때까지 마을회관에서 더부살이를 해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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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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