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 구제금융 합의안 표결 절차 돌입

입력 2015.08.1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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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의회가 현지 시간으로 오늘 국제 채권단과 실무협상에서 타결한 3차 구제금융 협약을 이행하기 위한 법률안의 표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지난 11일 EU 집행위원회가 주축이 된 국제 채권단과 3년간 850억 유로, 우리 돈 약 110조 원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습니다.

그리스는 유럽중앙은행에 34억 유로를 상환해야 하는 오는 20일 전에 협약을 체결해 구제금융의 첫 지원금을 받아 부채를 갚는다는 계획입니다.

그리스 의회는 의원들의 토론을 거쳐 이르면 내일 새벽쯤 합의안에 대한 표결을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합의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내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에서 최종안을 마련해 독일 등 일부 유로존 회원국의 의회 승인을 얻어야 구제금융 계획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만일 유로그룹 회의에서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그리스는 50억 유로 규모의 브릿지론, 즉 급전대출을 받아 부채 상환과 은행 자본확충에 우선 사용해야 하지만 이 경우 그리스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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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의회, 구제금융 합의안 표결 절차 돌입
    • 입력 2015-08-13 22:49:36
    국제
그리스 의회가 현지 시간으로 오늘 국제 채권단과 실무협상에서 타결한 3차 구제금융 협약을 이행하기 위한 법률안의 표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지난 11일 EU 집행위원회가 주축이 된 국제 채권단과 3년간 850억 유로, 우리 돈 약 110조 원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습니다. 그리스는 유럽중앙은행에 34억 유로를 상환해야 하는 오는 20일 전에 협약을 체결해 구제금융의 첫 지원금을 받아 부채를 갚는다는 계획입니다. 그리스 의회는 의원들의 토론을 거쳐 이르면 내일 새벽쯤 합의안에 대한 표결을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합의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내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에서 최종안을 마련해 독일 등 일부 유로존 회원국의 의회 승인을 얻어야 구제금융 계획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만일 유로그룹 회의에서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그리스는 50억 유로 규모의 브릿지론, 즉 급전대출을 받아 부채 상환과 은행 자본확충에 우선 사용해야 하지만 이 경우 그리스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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