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국민 반감에…최소화된 ‘재벌 사면’ 외

입력 2015.08.14 (06:35) 수정 2015.08.1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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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특별사면에 대해 신문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기자 멘트>

경향신문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경제인 14명이 사면에 포함됐다고 전하면서 최 회장이 오늘 오전 경기도 의정부 교도소를 나서는 사진을 실었습니다.

신문은 재벌 총수와 정치인 같은 부정적 여론이 큰 인사들에 대한 사면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행정제재 감면 등을 포함하면 사면 대상이 221만명에 이르는 가운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구본상 전 LIG 넥스원 부회장등이 재외된 것을 두고 박대통령이 경제 살리기와 엄격한 사면이라는 원칙 사이에서 고심한 결과라른 해석이 나온다는 내용입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이 사면권을 국민적 공감대에 맞춰 제한적으로 행사하겠다던 발언들로 이번 사면이 경제인 최소화, 정치인 배제로 귀결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중앙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3일 중국에서 열리는 전승절 행사에 참석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여권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미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돼, 박 대통령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더라도 한국 외교가 중국에 치우친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동아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승절에 맞춰 중국을 방문하되 미국과 동맹을 맺고 있는 한국이 대규모 무력시위 성격의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열병식에는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아베 일본 총리도 다음 달 중국 방문이 유력하다며, 박 대통령의 방중 결정에는 아베 총리의 일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는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1년 동안 약 5% 더 떨어질 것이라는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을 실었습니다.

신문은 위안화 평가절하는 현재진행형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과 함께 여기에 대응해 원화 가치도 달러당 1200원 수준으로 낮아져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을 덧붙였습니다.

정부의 이번 특별사면 대상에는 담합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건설사 2,200여 곳도 포함됐는데요.

건설사가 담합 사실을 나중에 밝혀도 구제해주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정부는 아직 입찰참가자격 제한이 시작되지 않았더라도 어제까지 입찰담합 혐의로 과징금 등 제재를 받은 업체도 사면 대상에 포함했고, 오늘부터 일정 기간 동안 담합사실을 자진 신고한 업체도
구제해주기로 했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특별 사면으로 그동안 상당수 건설사들의 해외공사 수주 등에 발목을 잡아왔던 족쇄가 풀리면서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과거 담합을 했지만 적발되지 않은 건설사에도 '사면 예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을 덧붙였습니다.

정부가 임시공휴일인 오늘 일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주기로 했지만 경기와 부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유료 도로 통행료를 그대로 받기로 해 혼란이 예상된다는 기사입니다.

서울, 대구, 울산, 강원지역 등의 유료도로는 통행료를 징수하는데 통행료를 무료로 하면 민자 사업자에게 그만큼 손실보전을 해줘야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서울 강남과 목동의 학원가에서 초·중·고등학생들이 각종 대회에 제출하는 탐구보고서를 써 주는 수업이 인기라는 기사입니다.

고등학생의 경우 3시간씩 8번 수업에 360만 원에 달하며 같이 보고서를 완성해준다는 학원 측 설명을 전하면서 부정행위가 드러나면 대회 수상이 박탈되지만 대필이 적발된 사례는 없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소리에 반응하는 CCTV가 지역 범죄 해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이른바 '귀 달린' CCTV는 사람의 비명이나 유리창 깨지는 소리 등이 나면 자동으로 방향을 잡고 촬영을 한다는데요.

충북 진천군이 지난 2013년 처음으로 '귀 달린' CCTV를 설치한 뒤 다섯달 동안 9건의 사건을 해결했다는 내용입니다.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기업마다 나라 사랑을 강조하는 다양한 행사를 펴고 있는데요.

주요 대기업들이 서울 시내의 사옥 외벽에 대형 태극기와 기념 현수막을 걸고 광복절을 축하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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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14 06:40:21
    • 수정2015-08-14 07: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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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특별사면에 대해 신문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기자 멘트>

경향신문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경제인 14명이 사면에 포함됐다고 전하면서 최 회장이 오늘 오전 경기도 의정부 교도소를 나서는 사진을 실었습니다.

신문은 재벌 총수와 정치인 같은 부정적 여론이 큰 인사들에 대한 사면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행정제재 감면 등을 포함하면 사면 대상이 221만명에 이르는 가운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구본상 전 LIG 넥스원 부회장등이 재외된 것을 두고 박대통령이 경제 살리기와 엄격한 사면이라는 원칙 사이에서 고심한 결과라른 해석이 나온다는 내용입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이 사면권을 국민적 공감대에 맞춰 제한적으로 행사하겠다던 발언들로 이번 사면이 경제인 최소화, 정치인 배제로 귀결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중앙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3일 중국에서 열리는 전승절 행사에 참석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여권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미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돼, 박 대통령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더라도 한국 외교가 중국에 치우친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동아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승절에 맞춰 중국을 방문하되 미국과 동맹을 맺고 있는 한국이 대규모 무력시위 성격의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열병식에는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아베 일본 총리도 다음 달 중국 방문이 유력하다며, 박 대통령의 방중 결정에는 아베 총리의 일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는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1년 동안 약 5% 더 떨어질 것이라는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을 실었습니다.

신문은 위안화 평가절하는 현재진행형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과 함께 여기에 대응해 원화 가치도 달러당 1200원 수준으로 낮아져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을 덧붙였습니다.

정부의 이번 특별사면 대상에는 담합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건설사 2,200여 곳도 포함됐는데요.

건설사가 담합 사실을 나중에 밝혀도 구제해주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정부는 아직 입찰참가자격 제한이 시작되지 않았더라도 어제까지 입찰담합 혐의로 과징금 등 제재를 받은 업체도 사면 대상에 포함했고, 오늘부터 일정 기간 동안 담합사실을 자진 신고한 업체도
구제해주기로 했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특별 사면으로 그동안 상당수 건설사들의 해외공사 수주 등에 발목을 잡아왔던 족쇄가 풀리면서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과거 담합을 했지만 적발되지 않은 건설사에도 '사면 예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을 덧붙였습니다.

정부가 임시공휴일인 오늘 일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주기로 했지만 경기와 부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유료 도로 통행료를 그대로 받기로 해 혼란이 예상된다는 기사입니다.

서울, 대구, 울산, 강원지역 등의 유료도로는 통행료를 징수하는데 통행료를 무료로 하면 민자 사업자에게 그만큼 손실보전을 해줘야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서울 강남과 목동의 학원가에서 초·중·고등학생들이 각종 대회에 제출하는 탐구보고서를 써 주는 수업이 인기라는 기사입니다.

고등학생의 경우 3시간씩 8번 수업에 360만 원에 달하며 같이 보고서를 완성해준다는 학원 측 설명을 전하면서 부정행위가 드러나면 대회 수상이 박탈되지만 대필이 적발된 사례는 없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소리에 반응하는 CCTV가 지역 범죄 해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이른바 '귀 달린' CCTV는 사람의 비명이나 유리창 깨지는 소리 등이 나면 자동으로 방향을 잡고 촬영을 한다는데요.

충북 진천군이 지난 2013년 처음으로 '귀 달린' CCTV를 설치한 뒤 다섯달 동안 9건의 사건을 해결했다는 내용입니다.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기업마다 나라 사랑을 강조하는 다양한 행사를 펴고 있는데요.

주요 대기업들이 서울 시내의 사옥 외벽에 대형 태극기와 기념 현수막을 걸고 광복절을 축하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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