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장관 “일본, 진정성 있는 행동이 중요”

입력 2015.08.15 (07:02) 수정 2015.08.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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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담화 내용에 대한 공식 대응을 즉각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일단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일본의 진정성 있는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했습니다.

이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담화 직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은 흔들림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 온 기시다 일본 외무상에게 진정성 있는 행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윤 장관의 이 언급 이후 공식 반응을 아직 내지 않고 있습니다.

담화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정부 입장을 조만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밝혀, 대응 기조를 고심중인 모습입니다.

아베 담화가 여론에 미칠 파장을 예의 주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그간 일본 정부가 역대 담화의 역사 인식을 '확실히' 계승할 경우 한일 관계 개선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는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 표현을 모두 언급한 측면은 평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식민 지배와 침략의 주체를 명확히 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서술했고, 식민 지배에 대해 직접적인 사죄를 표명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새누리당은 반성과 사죄를 과거형으로 언급한 것은 아쉽다며 진정성 있는 반성을 촉구했고, 새정치연합은 가해자로서의 책임은 피해갔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 한일의원연맹은 식민 지배에 대한 사죄를 과거형으로 반영한 데 대해 아쉽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직접 언급이 없는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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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15 07:08:36
    • 수정2015-08-15 16: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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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담화 내용에 대한 공식 대응을 즉각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일단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일본의 진정성 있는 행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했습니다.

이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담화 직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은 흔들림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 온 기시다 일본 외무상에게 진정성 있는 행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윤 장관의 이 언급 이후 공식 반응을 아직 내지 않고 있습니다.

담화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정부 입장을 조만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밝혀, 대응 기조를 고심중인 모습입니다.

아베 담화가 여론에 미칠 파장을 예의 주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그간 일본 정부가 역대 담화의 역사 인식을 '확실히' 계승할 경우 한일 관계 개선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는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 표현을 모두 언급한 측면은 평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식민 지배와 침략의 주체를 명확히 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서술했고, 식민 지배에 대해 직접적인 사죄를 표명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새누리당은 반성과 사죄를 과거형으로 언급한 것은 아쉽다며 진정성 있는 반성을 촉구했고, 새정치연합은 가해자로서의 책임은 피해갔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또 한일의원연맹은 식민 지배에 대한 사죄를 과거형으로 반영한 데 대해 아쉽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직접 언급이 없는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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