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젊은피’ 백용환 “최소 50G 출전 목표!”

입력 2015.08.15 (17:35) 수정 2015.08.1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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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특징 중 하나는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들이 끊임없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는 시즌 개막 이전에 '최약체' 그룹으로 분류됐던 KIA가 프로야구 5위 싸움을 지속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기도 하다.

15일 서울 잠실구장 LG 트윈스전 방문 경기를 치르러 온 포수 백용환(26)도 KIA의 새 얼굴 가운데 한 명이다.

백용환은 "1군에 처음 올라왔을 때보다는 타격감이 떨어진 상태"라면서도 "경기에 출전하면 최대한 잘하려고 애쓴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을 2군에서 맞은 백용환은 6월 30일에야 1군에 올라왔다.

30경기 출장에 타율 0.253, 7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인 백용환은 단순한 숫자로 파악할 수 없는, 기회에 강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선 0-2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만루에서 NC 이재학을 공략, 역전 만루포를 터뜨렸다.

이전까지 7연승을 달리던 강팀 NC의 기세를 차단하는 강렬한 한 방이자 2008년부터 프로 무대를 밟은 백용환의 1군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7월 30일에는 5강 다툼을 벌이는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2-4로 끌려가던 7회 2사 1, 2루에 대타로 나와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백용환은 "득점 기회 때 타석에 서면 어떻게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개인적으로 타격감이 좋을 때는 투수로 누가 나와도 자신 있다"고 힘차게 말했다.

그는 "경기에 자주, 많이 나가다 보니 타석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1군에서 처음으로 2할대 타율 시즌을 보내는 비결을 설명했다.

2013년부터 1군에서 활약한 백용환은 그해 0.173, 지난해 0.177 타율에 그쳤다.

KIA에서 백용환은 1살 어린 이홍구와 주전 포수 경쟁을 벌인다.

지금까지는 이홍구가 84경기에 출장해 한 발짝 앞선 모양새지만 백용환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경쟁에 불이 붙었다.

백용환은 "수비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며 "경기에 계속 나가다 보면 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최소 50경기 이상 출전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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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젊은피’ 백용환 “최소 50G 출전 목표!”
    • 입력 2015-08-15 17:35:32
    • 수정2015-08-15 19:19:24
    연합뉴스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특징 중 하나는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들이 끊임없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는 시즌 개막 이전에 '최약체' 그룹으로 분류됐던 KIA가 프로야구 5위 싸움을 지속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기도 하다. 15일 서울 잠실구장 LG 트윈스전 방문 경기를 치르러 온 포수 백용환(26)도 KIA의 새 얼굴 가운데 한 명이다. 백용환은 "1군에 처음 올라왔을 때보다는 타격감이 떨어진 상태"라면서도 "경기에 출전하면 최대한 잘하려고 애쓴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을 2군에서 맞은 백용환은 6월 30일에야 1군에 올라왔다. 30경기 출장에 타율 0.253, 7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인 백용환은 단순한 숫자로 파악할 수 없는, 기회에 강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선 0-2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만루에서 NC 이재학을 공략, 역전 만루포를 터뜨렸다. 이전까지 7연승을 달리던 강팀 NC의 기세를 차단하는 강렬한 한 방이자 2008년부터 프로 무대를 밟은 백용환의 1군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7월 30일에는 5강 다툼을 벌이는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2-4로 끌려가던 7회 2사 1, 2루에 대타로 나와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백용환은 "득점 기회 때 타석에 서면 어떻게든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개인적으로 타격감이 좋을 때는 투수로 누가 나와도 자신 있다"고 힘차게 말했다. 그는 "경기에 자주, 많이 나가다 보니 타석에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1군에서 처음으로 2할대 타율 시즌을 보내는 비결을 설명했다. 2013년부터 1군에서 활약한 백용환은 그해 0.173, 지난해 0.177 타율에 그쳤다. KIA에서 백용환은 1살 어린 이홍구와 주전 포수 경쟁을 벌인다. 지금까지는 이홍구가 84경기에 출장해 한 발짝 앞선 모양새지만 백용환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경쟁에 불이 붙었다. 백용환은 "수비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며 "경기에 계속 나가다 보면 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최소 50경기 이상 출전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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