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 국토 ‘상전벽해’…몰라보게 달라진 국토

<앵커 멘트>

광복 이후 70년을 지내오는 동안 우리 국토는 어떻게 변화됐을까요?

가난한 농업국가에서 선진 산업국가로 발전된 우리 국토의 모습을 박현 기자가 하늘에서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광복 이후, 한국전쟁을 거친 대한민국은 볼펜 한 자루 만들지 못했던 가난한 농업국이었습니다.

서울과 부산 420km를 잇는 국토의 대동맥 경부 고속도로.

45년이 지나는 동안 모두 33개 노선의 고속도로가 건설돼 우리 산업화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동명(경부고속도로 건설 참여자) : "(고속도로) 건설을 제대로 하는 방법을 우리가 이제 터득을 하고, 그걸 또 후배들한테 전수시키는 그런 계기가 됐고..."

2001년,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를 메운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21만 편의 항공기가 오가는 동북아 허브 공항이 됐습니다.

철강 산업과 중화학 공업 단지는 우리나라를 선진공업국으로 탈바꿈시킨 전초기지 역할을 했습니다.

허허벌판이었던 서해의 관문 평택항은 수출을 기다리는 자동차들로 가득 차 있고, 15년의 대역사 끝에 만들어진 서산 간척지에서는 50만 명이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쌀이 생산됩니다.

33.9km, 세계최대 길이로 4억 제곱미터의 옥토를 조성하는 새만금 방조제입니다.

간척 사업 등으로 해방 이후 우리 국토는 여의도 면적의 700배 정도가 늘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