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항 대폭발 사망·실종 200명 넘어…독성물질 공포 확산

입력 2015.08.16 (21:08) 수정 2015.08.17 (06: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 톈진항 물류 창고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지금까지 사망, 실종자 수가 2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당국은 맹독성 화학물질 처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초 폭발사고가 발생한 물류창고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대신 거대한 웅덩이로 변했습니다.

생화학 부대가 투입됐지만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추가 폭발 가능성이 있는데다, 맹독성 화학약품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우셔우션(베이징 웨이쉬구 생화학부대) : “타고남은 재를 검사해 우리 전문 요원이 재에 어떤 성분이 있는지 화학 실험 검사를 통해 분석합니다.”

사망자,실종자가 2백 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소방관이 절반 가량인 100여 명에 달합니다.

720여명의 부상자 가운데 50여명이 중상이어서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언론 보도는 통제된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의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실종자 가족 : “당국이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설명을 듣기 위해서 왔지만 어떻게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지 모릅니다.”

중국 당국은 수백톤에 달하는 맹독성 시안화 나트륨이 보관된 2군데 위치를 이미 파악했으며 조만간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장의 오염된 물이 유출되지 않도록 모든 하수구를 시멘트로 막았습니다.

하지만 공기중에 기준을 초과한 시안화 나트륨 오염물이 한 때 검출됐고 괴담이 확산하는 등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톈진항 대폭발 사망·실종 200명 넘어…독성물질 공포 확산
    • 입력 2015-08-16 21:10:43
    • 수정2015-08-17 06:00:38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 톈진항 물류 창고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지금까지 사망, 실종자 수가 2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당국은 맹독성 화학물질 처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초 폭발사고가 발생한 물류창고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대신 거대한 웅덩이로 변했습니다.

생화학 부대가 투입됐지만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추가 폭발 가능성이 있는데다, 맹독성 화학약품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우셔우션(베이징 웨이쉬구 생화학부대) : “타고남은 재를 검사해 우리 전문 요원이 재에 어떤 성분이 있는지 화학 실험 검사를 통해 분석합니다.”

사망자,실종자가 2백 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소방관이 절반 가량인 100여 명에 달합니다.

720여명의 부상자 가운데 50여명이 중상이어서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언론 보도는 통제된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의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인터뷰> 실종자 가족 : “당국이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설명을 듣기 위해서 왔지만 어떻게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지 모릅니다.”

중국 당국은 수백톤에 달하는 맹독성 시안화 나트륨이 보관된 2군데 위치를 이미 파악했으며 조만간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장의 오염된 물이 유출되지 않도록 모든 하수구를 시멘트로 막았습니다.

하지만 공기중에 기준을 초과한 시안화 나트륨 오염물이 한 때 검출됐고 괴담이 확산하는 등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