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규슈 올레’…“좋은 것은 서로 배우자”

입력 2015.08.16 (21:18) 수정 2015.08.16 (22: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제주 올레,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는데요.

제주 올레의 성공을 보고, 일본 규슈가 이름까지 수입해 규슈 올레를 만들었습니다.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다는데요.

김경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길마다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제주 여행의 새 장을 연 제주 올레는 2007년 개장 이래 지금까지 5백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인터뷰> 박미정(제주올레 홍보팀장) :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레킹 코스가 있지만 마을과 지역사회를 지나는 지역의 속살을 발견할 수 있는 길은 별로 없어요."

일본 규슈가 지난 2012년 과감히 제주 올레를 수입했습니다.

코스 개발의 경험은 물론, 매년 사용료와 홍보료를 제주올레측에 지불하며 올레라는 이름까지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인터뷰> 이금비(제주 삼성여고 2학년) : “올레길은 제주 방언인데, 그게 여기서도 쓰인다는 게 영광스럽게 생각해요. 그만큼 제주올레가 본받을 점이 있다는 것 아닐까요”

이곳은 임진왜란을 앞두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군사를 모았던 곳으로 현재 올레길로 조성돼 있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규슈 전역에 15개 코스, 177km의 올레길이 조성됐습니다.

줄고 있던 규슈 관광객 수가 다시 늘기 시작했고, 올레 관광객은 매년 2배 이상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타카하시 마코토(규슈관광추진기구 사업본부장) : "많이 좋아하시고, 규슈올레를 알고난 뒤에 진짜 제주올레를 가고 싶다는 분도 많이 있습니다."

규슈올레는 열린 마음으로 성공의 경험을 받아들이면, 또 다른 성공이 가능하다는 걸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경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에는 ‘규슈 올레’…“좋은 것은 서로 배우자”
    • 입력 2015-08-16 21:20:34
    • 수정2015-08-16 22:39:07
    뉴스 9
<앵커 멘트>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제주 올레, 이미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는데요.

제주 올레의 성공을 보고, 일본 규슈가 이름까지 수입해 규슈 올레를 만들었습니다.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다는데요.

김경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길마다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제주 여행의 새 장을 연 제주 올레는 2007년 개장 이래 지금까지 5백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인터뷰> 박미정(제주올레 홍보팀장) :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레킹 코스가 있지만 마을과 지역사회를 지나는 지역의 속살을 발견할 수 있는 길은 별로 없어요."

일본 규슈가 지난 2012년 과감히 제주 올레를 수입했습니다.

코스 개발의 경험은 물론, 매년 사용료와 홍보료를 제주올레측에 지불하며 올레라는 이름까지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인터뷰> 이금비(제주 삼성여고 2학년) : “올레길은 제주 방언인데, 그게 여기서도 쓰인다는 게 영광스럽게 생각해요. 그만큼 제주올레가 본받을 점이 있다는 것 아닐까요”

이곳은 임진왜란을 앞두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군사를 모았던 곳으로 현재 올레길로 조성돼 있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규슈 전역에 15개 코스, 177km의 올레길이 조성됐습니다.

줄고 있던 규슈 관광객 수가 다시 늘기 시작했고, 올레 관광객은 매년 2배 이상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타카하시 마코토(규슈관광추진기구 사업본부장) : "많이 좋아하시고, 규슈올레를 알고난 뒤에 진짜 제주올레를 가고 싶다는 분도 많이 있습니다."

규슈올레는 열린 마음으로 성공의 경험을 받아들이면, 또 다른 성공이 가능하다는 걸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경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