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5강 싸움 관건 ‘몸상태 관리’

입력 2015.08.17 (18:40) 수정 2015.08.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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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단독 5위로 올라선 KIA 타이거즈가 격화하는 막바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김기태 KIA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지금부터는 휴식과 식사 등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KIA 선수단은 이날 평소보다 20분가량 늦게 경기장에 도착해 훈련 시간을 줄였다.

김 감독은 "일부러 조금 늦게 나왔다"며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피로가 쌓인 시점이다. 물론 이겨내야 하는 일이고, 감독으로서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를 연고지로 하는 KIA로서는 2연전 체제에 따른 이동거리·횟수 증가도 적잖은 부담이다.

KIA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광주로 이동해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이후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원정을 떠났다가 다시 광주로 돌아와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 일정이 1주 사이에 이어진다.

김 감독은 "잦은 이동도 어떻게 보면 스트레스다. 경기를 마치고 새벽에 이동해서 한숨 자고, 다음날 경기를 한 다음 바로 짐을 싸야 한다"며 더욱더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KIA 선수단이 세밀한 컨디션 조절에 공을 들이는 것은 물론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온 포스트 시즌 진출 때문이다.

6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단독 5위에 입성한 KIA는 6위 한화 이글스에 0.5경기 앞서 있다. 한화보다 3경기 덜 치렀다는 점도 아직은 긍정적 요소다.

그러나 김 감독은 쉽게 흥분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전반기 막판에도 아픈 기억이 있지 않느냐"고 올스타 휴식기 직전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무너졌던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잘하려는 마음이야 누구나 갖고 있게 마련"이라며 "승률이나 순위에 연연하는 대신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고 치열한 5강 다툼에서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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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태 감독, 5강 싸움 관건 ‘몸상태 관리’
    • 입력 2015-08-17 18:40:49
    • 수정2015-08-17 20:06:56
    연합뉴스
프로야구 단독 5위로 올라선 KIA 타이거즈가 격화하는 막바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김기태 KIA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지금부터는 휴식과 식사 등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KIA 선수단은 이날 평소보다 20분가량 늦게 경기장에 도착해 훈련 시간을 줄였다. 김 감독은 "일부러 조금 늦게 나왔다"며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피로가 쌓인 시점이다. 물론 이겨내야 하는 일이고, 감독으로서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를 연고지로 하는 KIA로서는 2연전 체제에 따른 이동거리·횟수 증가도 적잖은 부담이다. KIA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광주로 이동해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이후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원정을 떠났다가 다시 광주로 돌아와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 일정이 1주 사이에 이어진다. 김 감독은 "잦은 이동도 어떻게 보면 스트레스다. 경기를 마치고 새벽에 이동해서 한숨 자고, 다음날 경기를 한 다음 바로 짐을 싸야 한다"며 더욱더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KIA 선수단이 세밀한 컨디션 조절에 공을 들이는 것은 물론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온 포스트 시즌 진출 때문이다. 6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단독 5위에 입성한 KIA는 6위 한화 이글스에 0.5경기 앞서 있다. 한화보다 3경기 덜 치렀다는 점도 아직은 긍정적 요소다. 그러나 김 감독은 쉽게 흥분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전반기 막판에도 아픈 기억이 있지 않느냐"고 올스타 휴식기 직전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무너졌던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잘하려는 마음이야 누구나 갖고 있게 마련"이라며 "승률이나 순위에 연연하는 대신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고 치열한 5강 다툼에서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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