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블라터·경쟁자 공격하며 출마 선언”

입력 2015.08.17 (19:42) 수정 2015.08.1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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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외신들은 정 명예회장이 제프 블라터 현 회장에 대한 대립각을 세운 것에 주목했다.

AFP통신은 "정 명예회장이 블라터 회장을 공격하며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정 명예회장이 임기 4년 안에 FIFA의 부정부패를 없애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절대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는 정 명예회장의 출마 선언문을 인용하며 정 명예회장이 4년 회장 임기를 한 번만 하겠다고 밝힌 것에도 시선을 집중했다.

또 AFP통신은 "정 명예회장은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이번 선거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며 정 명예회장이 블라터와 플라티니의 관계를 "한때 부자지간이나 다름이 없었다"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정 명예회장이 유럽 출신이 아닌 사람이 FIFA 회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하며 정 명예회장이 '반 블라터, 반 플라티니, 반 유럽' 세력의 대표성을 띠려는 의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AP통신도 "정 명예회장이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는 '후보 출마 선언을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한 뒤 재빨리 블라터 현 회장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정 명예회장이 블라터에 대한 세계 축구계의 불신 풍조를 강조하며 플라티니 UEFA 회장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정 명예회장이 플라티니 회장의 골프 실력을 묘사하면서 "그와 두 차례 골프를 쳐 봤지만 스윙하는 것을 보니 그가 축구 선수를 하기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플라티니 회장은 블라터 회장과 '부자지간' 혹은 '사제관계'로 오래 지내왔다"고 혹평했다는 것이다.

AP통신은 "정 명예회장이 1990년대 중반부터 2011년까지 FIFA 부회장으로 지내면서 블라터 회장의 반대편에 서 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 명예회장은 "블라터의 반대편에 서는 것이 유행처럼 됐는데 이것은 매우 편리한 선거 전략"이라며 한때 블라터의 지지자였다가 최근 블라터와 대립각을 세우는 플라티니의 행태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로이터통신은 정 명예회장이 플라티니를 견제한 것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정 명예회장이 블라터와 플라티니의 관계를 '부자지간'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정 명예회장이 "지금 FIFA의 부정부패에 플라티니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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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블라터·경쟁자 공격하며 출마 선언”
    • 입력 2015-08-17 19:42:16
    • 수정2015-08-17 19:43:34
    연합뉴스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외신들은 정 명예회장이 제프 블라터 현 회장에 대한 대립각을 세운 것에 주목했다. AFP통신은 "정 명예회장이 블라터 회장을 공격하며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정 명예회장이 임기 4년 안에 FIFA의 부정부패를 없애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절대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는 정 명예회장의 출마 선언문을 인용하며 정 명예회장이 4년 회장 임기를 한 번만 하겠다고 밝힌 것에도 시선을 집중했다. 또 AFP통신은 "정 명예회장은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이번 선거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며 정 명예회장이 블라터와 플라티니의 관계를 "한때 부자지간이나 다름이 없었다"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정 명예회장이 유럽 출신이 아닌 사람이 FIFA 회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하며 정 명예회장이 '반 블라터, 반 플라티니, 반 유럽' 세력의 대표성을 띠려는 의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AP통신도 "정 명예회장이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는 '후보 출마 선언을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한 뒤 재빨리 블라터 현 회장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정 명예회장이 블라터에 대한 세계 축구계의 불신 풍조를 강조하며 플라티니 UEFA 회장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정 명예회장이 플라티니 회장의 골프 실력을 묘사하면서 "그와 두 차례 골프를 쳐 봤지만 스윙하는 것을 보니 그가 축구 선수를 하기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플라티니 회장은 블라터 회장과 '부자지간' 혹은 '사제관계'로 오래 지내왔다"고 혹평했다는 것이다. AP통신은 "정 명예회장이 1990년대 중반부터 2011년까지 FIFA 부회장으로 지내면서 블라터 회장의 반대편에 서 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 명예회장은 "블라터의 반대편에 서는 것이 유행처럼 됐는데 이것은 매우 편리한 선거 전략"이라며 한때 블라터의 지지자였다가 최근 블라터와 대립각을 세우는 플라티니의 행태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로이터통신은 정 명예회장이 플라티니를 견제한 것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정 명예회장이 블라터와 플라티니의 관계를 '부자지간'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고 강조했다. 정 명예회장이 "지금 FIFA의 부정부패에 플라티니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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