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병호, 그랜드슬램 작렬!…롯데 격파

입력 2015.08.17 (22:13) 수정 2015.08.17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넥센 히어로즈의 거포 박병호(29)가 한국프로야구 통산 21번째로 개인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3회말 무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박병호는 롯데의 오른손 사이드암 선발 이재곤의 초구 직구 134㎞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크게 넘기는 비거리 130m 홈런으로 연결했다.

LG 트윈스에서 만년 유망주에 머무르며 4시즌 동안 홈런 24개를 쳐내는데 그쳤던 박병호는 넥센으로 팀을 옮긴 2011년 이후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거듭났다.

2011년 13홈런, 2012년 31홈런, 2013년 37홈런, 2014년 52홈런을 쳐낸 박병호는 올해 43번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하고 역대 21번째로 200홈런을 완성했다.

박병호의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은 넥센은 롯데를 9-5로 꺾고 이번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박병호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5타점 1볼넷의 맹활약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출발은 롯데가 좋았다. 롯데는 2회초 2사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한 박종윤을 오승택이 좌익 선상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넥센은 3회말 3타자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든 뒤 박병호가 통렬한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바뀐 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이택근과 김하성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보탰다.

롯데는 4회초 2사에서 오승택의 2루타에 이어 문규현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고, 손아섭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이우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롯데는 점수 차를 2점으로 좁히고도 흔들리는 김성배를 계속 마운드에 올렸고, 넥센은 공수교대 후 김성배를 상대로 2점을 더 뽑아내고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넥센 박병호, 그랜드슬램 작렬!…롯데 격파
    • 입력 2015-08-17 22:13:13
    • 수정2015-08-17 22:23:46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의 거포 박병호(29)가 한국프로야구 통산 21번째로 개인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3회말 무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박병호는 롯데의 오른손 사이드암 선발 이재곤의 초구 직구 134㎞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크게 넘기는 비거리 130m 홈런으로 연결했다. LG 트윈스에서 만년 유망주에 머무르며 4시즌 동안 홈런 24개를 쳐내는데 그쳤던 박병호는 넥센으로 팀을 옮긴 2011년 이후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거듭났다. 2011년 13홈런, 2012년 31홈런, 2013년 37홈런, 2014년 52홈런을 쳐낸 박병호는 올해 43번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하고 역대 21번째로 200홈런을 완성했다. 박병호의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은 넥센은 롯데를 9-5로 꺾고 이번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박병호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5타점 1볼넷의 맹활약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출발은 롯데가 좋았다. 롯데는 2회초 2사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한 박종윤을 오승택이 좌익 선상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넥센은 3회말 3타자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든 뒤 박병호가 통렬한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바뀐 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이택근과 김하성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보탰다. 롯데는 4회초 2사에서 오승택의 2루타에 이어 문규현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고, 손아섭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이우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롯데는 점수 차를 2점으로 좁히고도 흔들리는 김성배를 계속 마운드에 올렸고, 넥센은 공수교대 후 김성배를 상대로 2점을 더 뽑아내고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