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확성기 ‘맞불’…한미 연합훈련 시작

입력 2015.08.17 (23:02) 수정 2015.08.18 (00: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의 지뢰 도발에서 비롯된 남북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도 같은 방식으로 맞대응 했습니다.

한미 두 나라의 연합 군사 훈련도 시작됐습니다.

첫 소식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2천년초까지 휴전선 일대에서 활발하게 대남 확성기 방송을 했습니다.

<녹취> 북한 대남 방송(1997년) : "(남조선이) 만일 또 다시 무장도발을 감행한다면 인민군은 추호도 용서치 않을 것이며..."

지난 2004년 남북합의로 중단된지 11년만에 북한이 대남방송을 재개했다고 군이 밝혔습니다.

동부 전선을 비롯한 서너곳에서 실시했는데 점차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군이 북한의 지뢰도발이후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맞불작전에 나선셈입니다.

북한의 확성기방송은 선전용이라기보다는 우리군의 대북 방송을 차단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북한 병사나 주민들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못알아듣게 해 심리적 동요를 차단한다는 계산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는 오늘부터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UFG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해마다 한반도 전장 상황을 가정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실시되는 지휘소 훈련으로 올해는 우리 군 5만여 명과 미군 3만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북한은 거센 군사적 대응을 경고하며 오는 28일까지 특별 경계 강화 지침을 내렸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당장 북한군의 도발 징후는 없지만,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 자산을 늘리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 확성기 ‘맞불’…한미 연합훈련 시작
    • 입력 2015-08-17 23:03:34
    • 수정2015-08-18 00:15:15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북한의 지뢰 도발에서 비롯된 남북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도 같은 방식으로 맞대응 했습니다.

한미 두 나라의 연합 군사 훈련도 시작됐습니다.

첫 소식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2천년초까지 휴전선 일대에서 활발하게 대남 확성기 방송을 했습니다.

<녹취> 북한 대남 방송(1997년) : "(남조선이) 만일 또 다시 무장도발을 감행한다면 인민군은 추호도 용서치 않을 것이며..."

지난 2004년 남북합의로 중단된지 11년만에 북한이 대남방송을 재개했다고 군이 밝혔습니다.

동부 전선을 비롯한 서너곳에서 실시했는데 점차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군이 북한의 지뢰도발이후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맞불작전에 나선셈입니다.

북한의 확성기방송은 선전용이라기보다는 우리군의 대북 방송을 차단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북한 병사나 주민들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못알아듣게 해 심리적 동요를 차단한다는 계산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는 오늘부터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UFG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해마다 한반도 전장 상황을 가정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실시되는 지휘소 훈련으로 올해는 우리 군 5만여 명과 미군 3만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북한은 거센 군사적 대응을 경고하며 오는 28일까지 특별 경계 강화 지침을 내렸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당장 북한군의 도발 징후는 없지만,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 자산을 늘리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