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에 5살 아이 손가락 끼어 중상

입력 2015.08.18 (07:18) 수정 2015.08.18 (08: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5살 남자아이가 전철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다 손가락이 끼여 크게 다쳤습니다.

핸드레일이라고 불리는 손잡이 바로 아래에 2㎝ 가량의 홈이 있는데, 아이들은 손이 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김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철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5살 아이가, 갑자기 주저앉습니다.

오른쪽 손가락 2개가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인 핸드레일 아래쪽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부러진 겁니다.

신경을 크게 다쳐 수술은 물론, 한 달 이상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영(아동 어머니) : "아이가 지금 손가락이 그냥 부러졌다고 해도 이게 후유증이 있어요. 근데 성장판을 건드려놓고.."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바로 아래에는 2㎝ 가량의 홈이 있습니다.

핸드레일이 원활히 돌아가기 위한 공간인데 아이의 작은 손이 끼일 위험이 높습니다.

피해 아동 부모는 에스컬레이터 관리자인 코레일 측에 사고 원인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40일이 넘었지만, 코레일 측은 승강기관리원 측에 이번 사고를 신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기계 오작동이나 관리 문제가 아닌, 이용자 과실에서 비롯됐다는 겁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중대사고인 경우나, 그런 경우에는 신고를 하도록 돼 있겠죠. 이거는 이용자 과실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신고) 그런 부분은 생략돼 있는 거죠."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는 399건의 에스컬레이터 사고로 8명이 숨지고, 440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에스컬레이터에 5살 아이 손가락 끼어 중상
    • 입력 2015-08-18 07:19:43
    • 수정2015-08-18 08:01:50
    뉴스광장
<앵커 멘트>

5살 남자아이가 전철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다 손가락이 끼여 크게 다쳤습니다.

핸드레일이라고 불리는 손잡이 바로 아래에 2㎝ 가량의 홈이 있는데, 아이들은 손이 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김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철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5살 아이가, 갑자기 주저앉습니다.

오른쪽 손가락 2개가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인 핸드레일 아래쪽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부러진 겁니다.

신경을 크게 다쳐 수술은 물론, 한 달 이상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영(아동 어머니) : "아이가 지금 손가락이 그냥 부러졌다고 해도 이게 후유증이 있어요. 근데 성장판을 건드려놓고.."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바로 아래에는 2㎝ 가량의 홈이 있습니다.

핸드레일이 원활히 돌아가기 위한 공간인데 아이의 작은 손이 끼일 위험이 높습니다.

피해 아동 부모는 에스컬레이터 관리자인 코레일 측에 사고 원인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40일이 넘었지만, 코레일 측은 승강기관리원 측에 이번 사고를 신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기계 오작동이나 관리 문제가 아닌, 이용자 과실에서 비롯됐다는 겁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중대사고인 경우나, 그런 경우에는 신고를 하도록 돼 있겠죠. 이거는 이용자 과실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신고) 그런 부분은 생략돼 있는 거죠."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는 399건의 에스컬레이터 사고로 8명이 숨지고, 440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