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난 상무-고려대, 19일 ‘외나무다리 대결’

입력 2015.08.18 (09:24) 수정 2015.08.1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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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CC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정상이 목표라 공언한 강력한 우승후보 고려대와 신협상무가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양팀은 아마추어 농구 최강자로 자웅을 겨루며 곳곳에서 맞붙어왔다.

2012년 농구대잔치 결승에서는 이종현과 이승현의 활약을 앞세운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가 국내 공식 경기 108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불사조' 상무를 꺾고 우승했다. 고려대는 2013년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결승에서도 상무를 잡았다.

상무는 2014년 11월 전국체전 결승에서 연장접전 끝에 고려대에 패했지만 같은 달 농구대잔치 첫 경기에서는 25점차로 고려대를 누르며 체면을 차렸다.

빅 매치를 앞둔 상무 이훈재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회에 나올 때 목표는 우승"이라면서 "고려대가 강팀이기 때문에 대회를 하면 항상 만날 수 있는 팀이라 생각하고 준비했다. 연습한 대로만 되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무로서는 4월 입대 후 첫 공식대회에 나선 최부경, 김시래, 차바위 등이 얼마나 팀에 녹아들어 호흡을 과시할지가 관건이다.

이 감독은 "호흡이 제일 문제다"면서 "연습경기 때는 김우람, 변기훈, 이관희, 최진수, 최부경 등이 먼저 뛰고 김시래, 이대성, 차바위 등을 교체 투입해 왔다"고 말했다.

선발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우람이 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어느 정도 활약할지도 관심사다.

상무에 맞설 고려대 이민형 감독은 "상무와 우리는 보이지 않는 라이벌 관계"라고 분위기를 띄우며 "대회 2연패에 욕심이 난다"고 목표를 숨기지 않았다.

2013년 대회 우승멤버였던 박재현과 이승현이 졸업했지만 강상재, 최성모, 김낙현 등으로 구성된 고려대는 프로팀인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이미 기량을 입증했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17일 고려대와 맞붙은 후 "고려대 선수들이 다 잘 했다"면서 "상무와 고려대가 붙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선수들의 부상이나 리그 개막 전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프로팀과 달리 군인정신과 대학생의 패기로 똘똘 뭉친 두 팀의 대결에 일찌감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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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만난 상무-고려대, 19일 ‘외나무다리 대결’
    • 입력 2015-08-18 09:24:43
    • 수정2015-08-18 22:32:42
    연합뉴스
2015 KCC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정상이 목표라 공언한 강력한 우승후보 고려대와 신협상무가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양팀은 아마추어 농구 최강자로 자웅을 겨루며 곳곳에서 맞붙어왔다. 2012년 농구대잔치 결승에서는 이종현과 이승현의 활약을 앞세운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가 국내 공식 경기 108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불사조' 상무를 꺾고 우승했다. 고려대는 2013년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결승에서도 상무를 잡았다. 상무는 2014년 11월 전국체전 결승에서 연장접전 끝에 고려대에 패했지만 같은 달 농구대잔치 첫 경기에서는 25점차로 고려대를 누르며 체면을 차렸다. 빅 매치를 앞둔 상무 이훈재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회에 나올 때 목표는 우승"이라면서 "고려대가 강팀이기 때문에 대회를 하면 항상 만날 수 있는 팀이라 생각하고 준비했다. 연습한 대로만 되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무로서는 4월 입대 후 첫 공식대회에 나선 최부경, 김시래, 차바위 등이 얼마나 팀에 녹아들어 호흡을 과시할지가 관건이다. 이 감독은 "호흡이 제일 문제다"면서 "연습경기 때는 김우람, 변기훈, 이관희, 최진수, 최부경 등이 먼저 뛰고 김시래, 이대성, 차바위 등을 교체 투입해 왔다"고 말했다. 선발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우람이 발목 부상에서 회복해 어느 정도 활약할지도 관심사다. 상무에 맞설 고려대 이민형 감독은 "상무와 우리는 보이지 않는 라이벌 관계"라고 분위기를 띄우며 "대회 2연패에 욕심이 난다"고 목표를 숨기지 않았다. 2013년 대회 우승멤버였던 박재현과 이승현이 졸업했지만 강상재, 최성모, 김낙현 등으로 구성된 고려대는 프로팀인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이미 기량을 입증했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17일 고려대와 맞붙은 후 "고려대 선수들이 다 잘 했다"면서 "상무와 고려대가 붙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선수들의 부상이나 리그 개막 전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프로팀과 달리 군인정신과 대학생의 패기로 똘똘 뭉친 두 팀의 대결에 일찌감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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