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칼레’ 캠핑장…불법 이민자로 타격

<앵커 멘트>

영국과 인접한 프랑스 북부 '칼레'지역의 캠핑장은 영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곳이 불법 이민자들이 몰려온다고 알려지면서 캠핑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리포트>

'칼레' 지역의 한 캠핑장.

작년까지 이곳은 몇 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올 여름은 눈에 띄게 한산한데요.

<인터뷰> 캠핑장 주인 : "매일 예약 취소 메일이 옵니다. 어린 자녀들이 불법 이민자들에게 공격을 당할까 두렵다는 게 이유죠."

영국과 가깝다는 이유로 이 캠핑장의 주 고객은 90%가 영국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영국 언론이 이곳 '깔레'지역에서 발생하는 밀입국자 관련 보도를 잇달아 방송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스티브(캠핑장 이용자) : "올해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영국 언론의 보도가 공포심을 조성해서 이곳 캠핑장에 대한 이미지가 훼손됐습니다."

영국인 캠핑족들의 잇다른 예약 취소로 이 지역 캠핑장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