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해 호화 생활

입력 2015.08.18 (12:19) 수정 2015.08.18 (12: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해외 현지에서 천억 원대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수백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벌어들인 돈으로 수억 원을 호가하는 고급 수입차와 시계를 사들이는 등 호화 생활을 해왔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무더기의 남성들이 공항으로 입국하자마자 줄줄이 수갑에 채워집니다.

태국 현지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일당 8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된 뒤 국내로 송환된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32살 최모 씨 등 8명은 지난 2013년부터 1년 8개월여 동안 천백억 원대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사이트 회원만 4만여 명, 벌어들인 부당 수익은 확인된 것만 250억여 원에 달합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태국에 있으면 검거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셨던 거에요?) 그때 당시는 그렇게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친인척이나 동창으로 이뤄진 일당은 서버와 사무실을 태국과 국내로 나눠 운영하며 경찰의 단속망을 피했습니다.

또, 국내 총책 등이 검거된 이후에도 면회와 서신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사이트 이름을 바꿔 계속 운영해왔습니다.

벌어들인 돈은 한 대에 수억 원이 넘는 고급 외제차와 시계를 사들이는 등 호화 생활을 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오완균(흥덕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장) : "(일당이 검거된 이후) 도박 사이트를 다른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명칭을 바꾸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보는 계속해서, 문자메시지로 계속 홍보를 하고 있던 상황..."

경찰은 최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태국 현지에서 달아난 나머지 공범 3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천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해 호화 생활
    • 입력 2015-08-18 12:21:00
    • 수정2015-08-18 12:58:37
    뉴스 12
<앵커 멘트>

해외 현지에서 천억 원대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수백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벌어들인 돈으로 수억 원을 호가하는 고급 수입차와 시계를 사들이는 등 호화 생활을 해왔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무더기의 남성들이 공항으로 입국하자마자 줄줄이 수갑에 채워집니다.

태국 현지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일당 8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된 뒤 국내로 송환된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32살 최모 씨 등 8명은 지난 2013년부터 1년 8개월여 동안 천백억 원대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사이트 회원만 4만여 명, 벌어들인 부당 수익은 확인된 것만 250억여 원에 달합니다.

<녹취> 피의자(음성변조) : "(태국에 있으면 검거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셨던 거에요?) 그때 당시는 그렇게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친인척이나 동창으로 이뤄진 일당은 서버와 사무실을 태국과 국내로 나눠 운영하며 경찰의 단속망을 피했습니다.

또, 국내 총책 등이 검거된 이후에도 면회와 서신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사이트 이름을 바꿔 계속 운영해왔습니다.

벌어들인 돈은 한 대에 수억 원이 넘는 고급 외제차와 시계를 사들이는 등 호화 생활을 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인터뷰> 오완균(흥덕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장) : "(일당이 검거된 이후) 도박 사이트를 다른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명칭을 바꾸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보는 계속해서, 문자메시지로 계속 홍보를 하고 있던 상황..."

경찰은 최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태국 현지에서 달아난 나머지 공범 3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